'우리 시대 가장 신뢰받는 리더'는 누구일까. 한국리더십센터는 최고경영자(CEO) 부문, 정치인, 종교 지도자, NGO 부문 등 8개 부문에서 신뢰받는 리더를 발표했다. 센터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누리꾼 682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종교 지도자 부문에서 가장 신뢰받는 지도자로는 봉은사의 명진 스님이 꼽혔고, CEO 부문에는 성주그룹의 김성주 회장, 정치인으로는 박근혜 의원이 뽑혔다.
큰사진보기
|
▲ 종교 지도자 부문에서 가장 신뢰받는 지도자로 뽑힌 봉은사의 명진 스님(오른쪽)과 정치인 부문에서 가장 신뢰받는 지도자로 꼽힌 박근혜 의원(왼쪽)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NGO 분야에서는 한비야씨, 교육계에서는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 문화예술계에서는 김장훈씨가 뽑혔고, 재외인사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선정되었으며 '기업' 분야에서는 안철수연구소가 꼽혔다.
각 분야의 2위와 3위는 다음과 같다. △ CEO 부문의 2, 3위는 정문술(카이스트 이사장), 박용만(두산) △ 정치인은 한명숙, 손학규 △ 교육은 손석희, 이어령 △ NGO는 박원순, 서명숙 △ 종교는 법륜 스님(평화재단), 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 △ 문화예술은 박지성, 김연아 △ 재외 인사는 강영우(전 백악관 정책차관보), 백건우(피아니스트).
센터는 "지난 설문과 달리 김성주 회장, 박근혜 의원, 한비야씨 등 여성 리더가 늘었다"며 "설문마다 선정되는 안철수 교수와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우리 시대에 신뢰받는 리더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센터는 "무효표도 다수 나와 전반적으로 이 시대에 신뢰받는 리더가 희소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주요 리더십 조력자에게서 각 분야의 신뢰받는 인물을 복수로 추천받은 뒤, 추천 받은 명사들을 대상으로 누리꾼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리더십센터는 2003년부터 '우리 시대 가장 신뢰받는 리더'를 선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