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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부교육지원청이 만든 문서. 글자색 변경은 <오마이뉴스>에서 한 것임.
서울 동부교육지원청이 만든 문서. 글자색 변경은 <오마이뉴스>에서 한 것임. ⓒ 윤근혁

 

국영수 등 교과 성적순으로 학생을 뽑아 '국영수' 과목 위주의 '몰입형 과외'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서울 동부교육지원청의 '동부인재양성아카데미'가 내년부터 전면 재검토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 등의 보도 뒤,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나서 해결 방안을 마련한 결과다.

 

앞서 지난 22일 <오마이뉴스>는 '전교 15등까지만… 나랏돈으로 국영수 과외'란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 동부지역 7개 초중학교(초등 2개교, 중등 5개교)를 대상으로 한 동부인재양성아카데미가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뽑은 뒤 국영수 특별 과외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시대 역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에 들어가는 국민혈세는 3억6000만원인데 서울 동대문구청이 지원해왔다.

 

서울 동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 중견관리는 27일 "내년부터는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거나 주요 교과 중심으로 방과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도록 올해의 사업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지원 예산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희망자 위주로 편성된 특별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재양성아카데미 대상학교 7개교 가운데 5개교가 오는 11월 말 프로그램이 끝남에 따라 올해 사업은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 18일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한 2개교에 대해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희망자를 더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도 기존 국영수 위주에서 인성교육과 예체능 내용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중견관리는 "인재양성아카데미는 지난해 예산이 편성된 사업인데 국영수 위주로 수업을 하는 것은 수월성교육도 영재교육도 아니어서 지역교육청과 조정 작업을 거쳤다"면서 "내년엔 기존 방식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시교육청#동부인재양성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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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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