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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청 전경
 안양시청 전경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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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출신 시장이 당선된 한 지방자차단체가 경영 전략을 모색하여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례간부회의를 기업의 최고경영회의 형태로 바꾸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경기 안양시는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고서 제출과 업무보고를 받는 기존 방식이 비효율·비생산적으로, 이를 개선하여 회의용 보고서는 제출받지만 회의에서는 주요 핵심 내용만 보고 받고, 발제와 모든 간부가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권익철 국장은 "정형화된 법정사무 보고서 위주의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발제와 토론 중심의 형태로 개선하고, 타 부서의 업무라 하더라도 소관부서 사무와 구별없이 간부 누구나 의견을 개진토록 하는 등 기업형 전략회의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이는 2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대호 시장이 개선의 필요성을 지시해 이루어진 사안으로 기존 방식의 간부회의가 행정변화와 혁신을 축구하는 기관 전략회의로서의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업의 토론문화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직사회에는) 타 부서 업무에 간섭하는 것을 '월권'으로 보고 좋게 생각하지 않는 등 부서간 벽과 이기주의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이같은 정형의 틍을 깨고 전략화시키는 방안으로 추진되며, 평가와 분석, 피드백을 통해 개선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례브리핑에서 설명하는 권익철 안양시 기획경제국장
 정례브리핑에서 설명하는 권익철 안양시 기획경제국장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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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출신 안양시장, 공직사회에 기업 조직문화 도입

공직사회 간부회의에 기업형 전략회의 방식 도입을 지시한 최대호 안양시장은 1996년 6월 평촌에 필탑학원(당시 교연학원)을 설립해 현재 안양 최대의 입시학원으로 성장시킨 기업가 출신의 학원 재벌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재학 기획예산과장은 "우리시로서는 기업의 조직과 토론문화를 도입하는 주례간부회의 운영 개선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안양시 주례간부회의는 안양시장 주제 아래 발제와 토론 등이 2시간 이내에서 실시돼 소관부서와 구별없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중지를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같은 방식을 통해 논의되는 발제 주제는 뉴타운사업, 안양5.9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시외버스터미널 문제 등 현재 안양시가 안고있는 주요 현안사항을 비롯 재정확충 방안, 시민축제 개선 방안, APAP(공공예술프로젝트) 향후 추진 방행 등이다.


태그:#안양, #공직사회, #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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