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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추진하는 만안뉴타운사업에 대한 안양시장의 사업 결정을 앞두고 진통과 고민이 적지않은 가운데,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가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다.

 

이종걸 의원실은 "오는 28일 오후 3시~5시까지 안양아트센터(구 안양문예회관) 컨벤션홀에서 '만안 뉴타운사업의 발전적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종걸 의원실은 "만안구는 안양의 미래로, 만안뉴타운사업은 안양의 미래를 준비하는 발전적 차원에서 만안구의 비전, 지역주민들의 재산권·거주권 그리고 주거환경개선이 함께 도모될 수 있는 상생 방향으로 마련되어야 하기에 토론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홍춘희 안양시의원(민·안양 1,3,4,5,9동)의 사회로 정소홍 변호사(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가 주거 문제에 대한 전국적인 사안과 뉴타운사업에 대해, 박현배 시의원(민·안양 2동,박달 1,2동)이 만안뉴타운 사업 지역에 대해 발제를 한다.

 

이어 윤중경(만안뉴타운 총괄기획단장), 김성균(안양의왕 경실련 사무처장), 정일훈(안양대학교 도시정보공학과 교수), 김헌(만안뉴타운 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만안뉴타운 사업에 대한 문제와 해법찾기를 논하며 주민들의 질의 응답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만안뉴타운, 내년 4월까지 결정고시 못하면 '실효'

 

이날 토론회는 만안뉴타운 사업 추진 일정을 볼 때 11월 초 안양시장이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한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공론의 자리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권혁록 안양시의회 의장을 비롯 다수 시의원들도 참석할 예정으로 있어 그 의미가 적지 않다.

 

하지만 토론회를 불과 이틀 앞둔 현재까지 홍보가 전혀 되지 않아 언론은 물론, 주민들은토론회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반대 측 주민은 패널로 참석하는 반면 찬성 측은 뉴타운 사업 입안자와 교수만 참석하고 찬성 측 주민은 빠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종걸 의원실은 25일 오후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 시작했으나, 찬성 측 주민들은 갑작스런 토론회 개최에 강한 불신을 갖고 있다.

 

이 의원실에서 찬성 측 주민 패널로 섭외했던 이종구씨는 25일 언론에 배포한 글에서 "현 상태에서의 찬반 토론회는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토론회가 되지 못하며, 아직 발표되지 않은 면접 여론조사결과 발표 및 주민공람공고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은 대표성을 지니고 있지 않음에도 일방적 지명으로 토론회 패널로 선정했으며, 25일 오전까지 토론회 의제 등을 전달받지 못해 토론회 본질이 우려되고, 방청객들의 항의와 시위 등 관리대책을 포함 세부진행계획도 불확실해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25일 전화통화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의 가장 큰 현안에 대해 전문가와 주민 의견과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인가 확인하기 위해 토론회를 갖게 되었다"며 "다소 급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예정대로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안뉴타운 반대 주민들 이어 찬성 주민들 활동 본격화

 

한편 만안뉴타운사업은 안양 구도심인 만안구 안양 2·3동, 석수 2동, 박달 1동 일원 177만600㎡를 오는 2020년까지 종합적으로 재정비하여 2만5천400여가구(6만6600여명)를 새롭게 건설하는 것으로 2007년 4월 7일 만안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했다.

 

하지만 만안뉴타운 일부 주민들이 반대추진위를 구성해 소송을 제기히고 반대운동에 나서면서 주민설명회가 무산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특히 최근 들어 곤두박질 치는 부동산경기로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마저 불거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관망자세를 보여왔던 찬성 주민들도 최근 안양만안뉴타운권리자모임 카페(http://cafe.naver.com/anyandongnewtown)를 개설해 정보 공유와 함께 각 구역별 대표진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채비를 하는 등 새로운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만안뉴타운사업은 관련법상 재정비촉진계획을 지구 지정 이후 3년 이내에 결정되어야 하는 관계로 내년 4월까지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를 하지 못하면 뉴타운 지구 지정이 실효돼 사업 추진 자체가 무산된다.

 

따라서 해당지역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이번 설명회는 오는 11월 주민공람·공고에 이어 시의회 의견 청취, 법정 공청회 개최(11~12월) 등을 실시한 후 2011년 3월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로 이어지는 행정절차의 시금석으로 시와 찬반 주민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그:#안양, #만안뉴타운,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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