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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상남도 지사는 4대강 정비사업 계속 추진 여부와 관련해 "보나 과도한 준설은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부와 경남도가 공동으로 협의회를 구성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빠른 시일 안에 협의회(가칭 '낙동강사업조정협의회') 구성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경남도에 4대강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물었고, 경남도는 답변을 보류한 상태다. 이런 속에 김두관 지사는 지난 5일 저녁 이재오 특임장관을 창원에서 만나 협의회 구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7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생명과 풍요의 낙동강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변함없이 견지하고 있다"며 "생태하천 복원, 지류와 지천정비, 오염원의 근원적 차단 등을 확대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김해 상동·한림지역 매립 폐기물과 관련해, 그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조사계획을 통보해왔다"면서 "그러나 경남도는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미발주한 4대강 사업 47공구(함안)에 대해 "경남도가 독자적으로 발주하지 않고 정부와 협의하여 습지,생태관찰로, 생태수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낙동강 생태살리기 연구용역은 이달 중 발주하겠다"며 "낙동강 사업 특별위원회 활동결과 등을 종합하여 경남도의 입장을 정리하고 정부에 건의도 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에 역점

 

김 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에 대해 다음처럼 말했다.

 

"그동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에 역점을 두었다. 일자리는 인권이고 복지다. '고용촉진담당관' 신설, '경상남도 일자리 종합센터' 설치 등 일자리를 우선하는 행정체제를 구축했다.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드는데 도정의 중심을 두고 있다."

 

또 '행정 다이어트'를 강조했다. 그는 "가용재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책과 조직 등 도정 전반에 대해 스크린하고 있다, 효과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조정, 통․폐합을 통해 비용을 줄여 가겠다"고 밝혔다.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되었던 그는 "가칭 '민주도정협의회'는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여러 가지 구상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달 중 도민공청회를 개최하고,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제시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경남혁신도시(진주)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이다. 혁신도시의 관건인 LH 본사를 일괄이전하고 임기 내에 완공이 될 수 있도록 할 것"과 "동남권 신공항은 동북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이다. 반드시 밀양에 건설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어르신 틀니 보급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과 "친환경무상급식은 내년도에는 농산어촌 초·중·고등학교까지, 그리고 임기 내에 도시형 초·중학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김 지사는 "그동안 김두관 도정 100일을 지켜보면서, 흡족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좀 더 많이 듣고, 좀 더 생각하고, 도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겠다"면서 "평상심을 갖고, 도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들을 하나 하나 챙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태그:#김두관 경남지사, #경상남도, #4대강정비사업, #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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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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