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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 주최로 열린 제12회대구국제무용제가 27일 소극장 우전에서 공연을 여는 것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무용제는 소극장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야외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대공연에 이르기까지 예년과는 달리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첫날 소극장 우전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사각에서 모티브를 따서 공연을 펼친 일본 다니카 에미리 큐브(Cube)를 비롯한 우혜영 뮤발레단의 전통놀이를 통해 성장과정의 모습을 이색적으로 꾸민 발레 공연, 편봉화의 '벽계수야 벽계수야', 정찬 21세기 현대무용단(현대음악과 현대무용의 만남), 변인숙무용단(영화 속에서 찾은 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강정선 대구시지회장(한국무용협회대구시지회)은 "예년과는 달리 서울에서 외국팀을 초청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지방에서 처음으로 외국팀을 직접 초청해 공연을 이끈 점과 소극장, 야외마당, 대공연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서의 춤 공연을 통해 문화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게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이 공연장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무용 발전에도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안무가들의 춤 공연뿐만 아니라 중견 안무가들이 직접 나서 춤을 추고 안무를 한 것이 새로웠다.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소극장 공연과 거리 공연을 기획한 것도 눈길을 끈다.

 

소극장 공연에만 벌써 두 번째 무대에 선 다니카 에미리(일본)씨는 "한국 무용수들의 춤을 보면서 그 끼와 아이디어, 기술적인 면까지 놀라웠다"고 극찬하면서 "한국에서의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자극과 용기를 얻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28일, 29일에는 중앙로 치안광장(오후 3시), 2.28중앙공원(오후 4시),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오후 5시)에서 김수진 무용단, 김순주 한국무용단, 조원규 무용단, 전효진 발레단 등의 거리공연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또 양일간 오후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오후 7:30)에서는 일본 & 스위스팀의 공연, 영국과 중국팀의 공연과 중견 안무가인 구본숙, 장유경, 최두혁 안무자들이 나선다.


태그:#대구, #대구국제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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