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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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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이 재정 부족을 이유로 사지 않겠다고 했던 안양 6동 소재 수의 과학 검역원 터를  다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안양시는 "안양의 미래 발전을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안양 6동 소재 수의검역원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고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7월 30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지만 안양시는 수의 과학 검역원 부지 매입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밝힌 바 있다.

안양시는 "LH공사의 누적적자와 유동성위기 때문에 안양지역 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 사업, 재건축사업 등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뉴타운사업 마저도 향배가 불투명해 자칫 만안구와 동안구의 지역적 불균형이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어 결정을 번복했다" 고 설명했다.

수의과학검역원 터를 사려면 총 1천 2백 억 원이 필요하다. 안양시는 부족한 예산을 감안,  초기 상환금액을 대폭 줄이고 중∙장기분할 상환하되 매입대금 완납이전인 2013년 6월에 수의검역원 이전과 함께 소유권이 이전 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전체부지 5만 6,309㎡(건물 27개 동 2만 8천612㎡)에 달하는 규모로 2012년 경북 김천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정부가 매각을 추진하자 안양시가 공원과 복지시설 및 기업지원시설 등의 활용을 계획하며 정부를 상대로 매입을 추진해 왔다.

안양시는 2008년 12월 안양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의결로 매입 승인을 받았다. 이어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융자 심사 승인을 거쳐 2009년 9월 국토부로부터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부지 매각 확정 통보를 받아 지난 2010년 5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신임 최대호 시장은 "안양시의 어려운 재정과 시민들께 약속한 새로운 사업과 시가 당면한 사업우선순위 등을 감안할 때 부지매입을 하기 어렵다"며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에 안양시 만안구 일부 주민들이 반발했다. 주민들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매입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상용. 이하 검역원 비대위)를 결성하고 지난 8월 25일 오후 안양 6동 명학역에서 국립수의과학원 매입 취소에 따른 감사청구와 매입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 

당시 비대위는 "안양시의회 의결 없이 일방적으로 검역원 매매계약을 포기 선언한 것은 관련법규 위반" 이라며 "검역원 부지 매입 결정 취소를 즉각 중단하라" 고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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