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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대화와 소통을 통한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 건설을 위해 30일 '4계절 관광휴양도시'인 태안군을 방문, 공무원 및 주민과 대화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방문은 오전에 태안군청에서 김세호 태안군수로부터 군정현안 청취, 군의회 및 기자실 방문, 공무원과의 대화, 그리고 오후에 군청 2층 대강당에서 도민과의 대화, 선주협회 면담, 천리포수목원 방문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전 군정현안 보고에서는 ▲ 태안읍~십자로~구터미널간 도로 확포장 공사 ▲ HS호 유류피해 배상지원 ▲ 화력발전 지역개발세 ▲ 태안기업도시 개발사업 추진 등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군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공무원과의 만남'에서는 유류피해로 신음하던 태안이 '09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최 후 유류피해 이전의 청정 태안 모습을 다시 보여 줄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안 지사는 강조했다.

 

또, 새로운 시대의 공무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는 법과 규칙을 준수한 행정집행,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 환경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통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로서 공무원의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오후 대강당에서 500여 명의 군민이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안지사는 충남도정 운영 방향인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에 대해 설명하고, 도정 당면 현안사업인 2010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태안군민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와 대한민국 균형발전 중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원활한 추진, 도민통합을 선도하는 충남도청 내포 신도시를 명품신도시로 건설할 것 등을 표명했다.

 

아울러, HS 유류피해 지원과 태안 기업도시 추진 등으로 군 육성을 위한 도의 적극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지사의 설명에 이어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모두 11명이 발언에 나서 태안군이 당면한 현안문제에 대해 건의하고 이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주민들의 질의에서 단연 화두는 '기름유출사고'의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었다. 노진용 태안읍 유류대책위원장과 장기욱 변호사, 김해란 손해사정사는 삼성 출연기금 1000억원의 조속한 집행과 정부와 도의 해결노력 등을 당부했다.

 

이에 안지사는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공감한다며 "어느 선부터 풀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여러 현안과 맞물려 있다 보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한 뒤 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총괄본부장에게 "도지사가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는 논리를 준비하라"고 지시하며 강력하게 나서겠다는 해결의지를 보였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 안면도 관광지 개발시 사유화로 인한 우려 ▲ 화력발전의 지역개발세 과세 입법 추진 ▲ 603호 지방도로 국도승격 문제 ▲ 노인복지 및 국가유공자 우대 문제 ▲ 태안해안국립공원 구역 조정시 총량제 고려 안면도 도유림 국립공원 포함 ▲ 보령-영목간 연육교 건설시 해안순환도로 개설 및 폐기물 처리장 부지 복합관광명소 조성 ▲ 도내 유일 태안군에서의 골재 채취 문제 등에 대해서 건의했다.

 

주민들의 질문을 받은 안 지사는 일부 건의내용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의지를 표하면서 "예산, 정책을 세울 때 도민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시간은 좀 더 걸릴 수 있겠지만 대화와 토론으로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하며 주민과의 대화를 마쳤다.

 

한편,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안지사는 선주협회 면담에서 김진권 회장으로부터 유류피해 보상 지연에 따른 어민들의 생활의 어려움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고, 천리포 수목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태안군 순방을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안희정,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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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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