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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윳빛 온천물이 솟아나오는 유토(乳頭) 온천의 남녀 혼탕. 주로 남자들이 많지만 가족이 서로 사진을 찍으면서 즐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윳빛 온천물이 솟아나오는 유토(乳頭) 온천의 남녀 혼탕. 주로 남자들이 많지만 가족이 서로 사진을 찍으면서 즐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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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가 낳은 명물이 아키타켄에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우윳빛 온천물이 솟아나오는 유토(乳頭) 온천입니다. 유토(乳頭) 온천은 말 그대로 젖꼭지에서 우유를 짜 놓은 것 같은 진한 우유 빛 온천입니다.

유토(乳頭) 온천향이라고 부르는 온천지역은 다자와코 호수 부근에 있는 아키타 신칸센 다자와 역에서 약 20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유토(乳頭) 온천향에는 온천이 여러 곳에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예스러운 온천은 츠루노유(鶴の湯)온천입니다. 

온천 이름에 츠루(鶴), 학이라는 말이 들어간 이유는 이 온천을 처음 발견한 사냥꾼들에 의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처음 온천을 발견한 사냥꾼들의 눈에 상처 입은 학이 이 온천물에 몸을 씻고 상처가 낫는 것을 보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산골에 자리 잡은 아담한 온천은 숙박을 하면서 온천을 이용할 수도 있고, 오전 10 시부터 오후 세 시까지 낮 시간동안에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숙박은  츠루노유(鶴の湯)온천에서 운영하는 별관 야마노죽(山の宿)을 이용할 수도 있고  츠루노유(鶴の湯)온천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1박 2 식에 한 사람은 13500 엔, 두 사람은 15000 엔입니다. 낮 시간에는 츠루노유(鶴の湯)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른은 500엔, 어린이는 300엔입니다.

   남탕 백탕. 벽과 바닥이 모두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바닥은 계속 흘러나가는 온천물의 광물질이 돌처럼 굳어있습니다.
 남탕 백탕. 벽과 바닥이 모두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바닥은 계속 흘러나가는 온천물의 광물질이 돌처럼 굳어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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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은 남탕과 여탕이 있고 남녀 혼탕이 있습니다. 남탕 안에는 실내에 백탕과 흑탕이 있고, 여탕 안에는 실내에 백탕이 있고, 야외 온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녀 혼탕이 야외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남녀 혼탕에 주로 남자들이 많았지만 어린이를 포함하여 한 가족이 들어와 혼탕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남녀 혼탕이라고 해도 짙은 우윳빛 온천물은 시야가 5 센치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유토(乳頭) 온천향의 츠루노유(鶴の湯)온천이 우윳빛을 띠는 것은 온천수에 포함된 성분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온천수에 포함된 광물질은 함유황나트륨 - 염화물, 탄산수소염천으로 수소이온농도 6.6, 온천 원천의 온도는 섭씨 61.3 도라고 합니다.

일본에는 온천이 많고 일본 사람들은 온천을 즐깁니다. 항상 색다른 온천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친척 방문이나 여행 중에 가까이에 있는 온천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유토(乳頭) 온천향의 츠루노유(鶴の湯)온천에 가는 방법은 아키타 신칸센 다자와코역에서 한 시간에 한 대 씩 있는 유토(乳頭) 온천향행 버스를 타고 갑니다. 이 버스를 타기 전에 타는 시간을 츠루노유(鶴の湯) 온천에 미리 전화(0187-46-2100)해 두면 아루파코마쿠사 버스 정류소에서 시간에 맞추어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가 손님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남탕 천장. 온천수에서 나오는 강한 산성 물질을 배출하기 위해서 천정은 뚫려있습니다.
 남탕 천장. 온천수에서 나오는 강한 산성 물질을 배출하기 위해서 천정은 뚫려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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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유토(乳頭) 온천향#츠루노유(鶴の湯) 온천#아키타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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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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