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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 낙동강 함안보 공사장 철탑(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환경연합의 두 활동가를 연행해 조사하고 있는 창녕경찰서가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밝혔다.

 

창녕경찰서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이환문 진주환경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집회와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최 사무국(처)장은 제4호 태풍 '뎬무'가 다가오자 10일 오후 7시 50분경 철탑에서 내려와 창녕서울병원으로 후송되어 검진을 받은 뒤 곧바로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를 해놓은 상태였다.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두 활동가는 경찰서에서 샤워를 하고 가족들이 갖고 온 죽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의사도 이들이 건강하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창녕경찰서 관계자는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자유롭게 진술을 하고 있다"면서 "보강수사 등을 통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데, 영장청구는 빠르면 이번 주말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국민연대는 11일 오후 함안보 공사장 건너편 공터에 설치해 놓았던 '농성 지원 상황실'의 천막에서 앞으로 대책을 논의한다. 낙동강국민연대 관계자는 천막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비롯해 앞으로 활동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강정비사업#낙동강#함안보#고공농성#창녕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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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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