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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총리'에 오른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는 누구인가?

 

8일 오후 청와대가 새 내각 명단을 발표하자, 김 총리 내정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 총리 내정자는 경상남도 지사(2004년 7월~2010년 6월)를 연임했다. 3선 연임 도전이 예상되었던 그는 지난 1월 25일 불출마를 선언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거창 출신인 그는 가조초교, 가조중, 거창농림고, 서울대를 나왔다. 서울대 강사를 지낸 그는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1995~1997년)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고, 제6대 경남도의원(1998~2002년)과 거창군수(2002~2004년 5월)를 지냈다.

 

교육학 박사인 그는 그동안 <농촌사회문제론> <농촌지역사회개발론> 등을 펴냈고, 가족으로 부인 신옥님씨와 1남1녀가 있다. 경남지사를 퇴임한 뒤 지난 7월 10일 양가 부모를 모시고 중국을 거쳐 백두산에 다녀오기도 했다.

 

4대강 정비사업에 적극적...'낙동강 운하' 필요성 강조

 

김 총리 내정자는 2003년 12월 김혁규 전 의원이 경남지사를 사퇴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김 전 의원을 비난하는 글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그 뒤 2004년 6월 경남지사 재보선에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당선했다.

 

그는 경남지사로 재임할 때 남해안 개발 내용을 담은 '남해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또 김 총리 내정자는 4대강 정비사업에 적극적이었다.

 

그는 한때 '낙동강 운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7월 8월 "정부가 운하라는 이름 때문에 이를 포기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이 문제는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낙동강 운하 추진 의사를 다시 보인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낙동강 주변은 매년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라며 "운하라는 물길을 열어 환경은 물론 인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교류사업에 관심...최초로 경남도민과 직항민항기 이용 방북도

 

김 총리 내정자는 남북교류사업에도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경남지사 재임시 '평양 장교리 소학교 건립'과 '경남통일딸기 생산' 등 남북교류사업을 벌였다.

 

경남도는 2006년부터 '통일딸기' 사업을 벌였는데, 북한 평양에 있는 온실에서 딸기 묘종을 가져와 밀양과 사천의 농가에 분양하고 이를 재배해 딸기를 생산하도록 했다. 거기에 붙은 이름이 '통일딸기'다.

 

또 김 총리 내정자는 2007년 90여 명으로 구성된 '경남도민대표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민항기를 이용해 김해공항∼평양 순안공항 루트로 방북길에 오르기도 했다. 2008년 9월 평양 장교리에 소학교를 건립했는데, 경남지역에서 20여 만 명이 10억 원을 모아 이루어졌던 것이다.

 

김태호 내정자는 한때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은 '무혐의 내사 종결' 처리했다. 김 내정자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왔고,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1월 "해외 거주 중인 참고인 등을 조사한 결과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무혐의'로 수사 종결했다.

 

김 내정자는 경상남도 지사로 있을 때 집무실에 한반도 지도를 거꾸로 걸어 놓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4대강 정비사업에 적극적인 김태호 총리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통과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그:#김태호 전 경남지사, #4대강정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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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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