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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신임 안양시장이 지난 27일 전격 단행한 인사에 대해 이재동 부시장이 29일 시 전직원들에게 '잘못된 인사'라고 이메일을 보내자 30일 오전 안양시 공무원노조 해직간부 2명이 부시장실을 찾아와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하는 등 논란이 벌어졌다.

 

경기도에 전출을 신청한 이재동 안양시 부시장이 공무원 내부통신망을 통해 시 전 공직자들에게 보낸 A4용지 2장 분량의 이임사에서 공무원노조를 불법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 부시장은 최 시장이 단행한 인사에 대해 "합리성과 절차상 하자 이전에 대단히 잘못된 인사라 생각한다"며 반박하고 특히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하여 관리하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간부들을 모두 다 좌천시킨 이유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며, 특별한 이유도 없이 고위공무원들을 대기발령 조치한 위법행위라 판단된다"고도 말했다.(아래기사 참조)

 

이에 안양시 전 공무원노조 간부 2명이 부시장을 찾아와 공무원노조를 불법 단체로 표현한 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재동 부시장은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갔으며 안양시 총무과 직원들이 끌어내면서 일단락됐다.

 

이날 부시장을 항의 방문한 해직공무원은 손영태(44.전 안양시 공무원 7급) 전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이호성(45. 전 안양시 공무원 9급) 전 안양시지부 사무국장이다.

 

손 전 위원장은 6.2 지방선거에 야 4당의 지지를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선거 막판인 5월 21일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최대호 현 시장과 안양시 공동정부를 수립하겠다"고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으며 이후 최 시장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당시 해직 공무원들의 항의 방문 당시 이재동 부시장은 만안·동안 양 구청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며, 해직 공무원들의 항의 사태 이후 부시장실은 굳게 닫혔다.

 

이재동 부시장은 최대호 안양시장 취임 이후 그간 행해진 인사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경기도에 전출을 신청한 상태이며 경기도는 당초 30일 인사발령을 낼 예정이었으나 다음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이재동#공무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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