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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 이명박 정부의 일방적 추진으로 국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4대강 재정비 사업의 대안을 찾기 위한 '특별위원회'와 '전문가포럼'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28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 및 '전문가포럼'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안희정 도지사를 비롯해 특위 공동위원장인 김종민 정무부지사와 허재영 대전대 교수, 전문가 포럼 단장인 충남발전연구원 박진도 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된 2부에 앞서 1부행사에서는 특위 대표와 전문가포럼 대표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특위 및 전문가 포럼 운영계획 설명, 금강살리기 사업 추진상황 보고 등의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4대강 사업은 국민의 79%가 걱정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이 사업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단단히 살펴봐 달라는 국민의 주문이 있었다"면서 "따라서 오늘 출범하는 특별위원회와 전문가포럼을 통해 금강을 살리는 올바른 길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 저는 저의 견해를 미리 정해 놓고 논의를 몰아가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가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충남의 기둥줄기인 금강을 아름다우면서도 지역발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잘 정비하고 활용하는 의견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16개 시도지사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환경도 살리고 강도 살리는 방법을 의견을 모아서 진행하면 되는데, 국민들 간의 갈등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말씀드렸다"면서 "따라서 오늘 출범하는 특위와 포럼이 중심이 되어 환경과 강을 살리려는 취지를 살린 모범답안을 우리 충남이 내놓고, 이를 중앙정부에 건의해 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이번 특위 및 전문가포럼이 회의 몇 번하고 끝내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하고, 충남도의 중점사업으로 간주,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한편, 충남도는 특위와 전문가포럼의 실증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4대강(금강)사업의 대안찾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포럼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들을 조사·분석하여 대안을 만들고, 특위에서는 이를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완성된 안을 만들어 중앙정부에 건의한다는 것.

 

이를 위해 특위는 도의회 의원 2명, 4대 종단대표, 지역주민대표 7명, 시민사회 및 학계대표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했으며, 전문가 포럼은 환경분야 전문가 및 관련단체 인사 등 3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정례모임(특위 격월, 포럼 월1회)은 물론, 사안에 따른 수시모임을 통해 4대강(금강)사업 주요쟁점에 대한 조사와 분석, 대안제시, 의견수렴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전문가포럼에서는 각종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하여 4대강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기고와 방송출연, 각종 용역 수행 시 자문위원 참여 등을 통해 4대강 사업의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태그:#충남도, #안희정, #4대강, #금강정비사업, #4대강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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