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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만안경찰서 개서함에 따라 안양시는 '1개시 2개 경찰서 체제' 시대의 막을 열었다
▲ 안양만안경찰서 개서식 안양 만안경찰서 개서함에 따라 안양시는 '1개시 2개 경찰서 체제' 시대의 막을 열었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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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4시 경기 안양 만안경찰서가 개서식을 열고 본격적인 치안업무에 들어갔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570-5번지 안양시 소유의 옛 안양경찰서 건물을 무상임대 받아 임시청사를 마련했다. 오는 2011년 12월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산 123-1번지 신청사가 완공되면 이전하게 된다.

만안경찰서 개서로 안양시는 이날부터 동안, 만안 '1개시 2개 경찰서'로 체제로 개편됐으며 지난 1945년 이후 줄곧 사용되어 오던 '안양경찰서'의 현판은 내려졌다.

만안경찰서 신설이 불거져 나온 건 안양시 동안구 치안을 과천경찰서가 관할하는 등 행정 관할구역과 경찰서 관할구역이 달라 불편하다는 시민 민원이 제기되면서 부터다.

2006년 3월 '경찰서 관할 구역조정'으로 안양경찰서가 안양시(62만명) 전체 치안을 담당했으나 범죄발생, 교통사고 증가 등으로 만안경찰서 신설이 결정됐고 2006년 말 경찰청 예산편성안이 국회를 통과해 만안경찰서 신설 계획이 확정됐다.

만안경찰서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안양시 소유의 옛 안양경찰서를 무상 임대받아 개서했으먀 오는 2012년 신 청사가 준공되면 이전학데 된다.
▲ 안양만안경찰서 전경 만안경찰서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안양시 소유의 옛 안양경찰서를 무상 임대받아 개서했으먀 오는 2012년 신 청사가 준공되면 이전학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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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다시는 없도록 당부·약속

이날 만안경찰서 개서식에는 윤재옥 경기경찰청장을 비롯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 이종걸 의원, 이석현 의원, 심재철 의원, 최대호 안양시장, 권혁록 안양시의장, 이은중 수원지검 안양지창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구본걸 초대 경찰서장은 인사말에서 "만안경찰서가 생겨 살기좋은 안양시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겠으며, 2007년 12월 발생한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같은 일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인권하면 만안경찰서가 떠오르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재옥 경기창장은 "만안 경찰 여러분에게는 희망찬 경찰의 미래와 막중한 사명이 있다"며 "소명의식을 갖고 주민과 함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경찰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종걸 의원은 "오늘로서 발 뻗고 잘 수 있게 됐다"며 "권력의 상징이었던 경찰이 이제 시민들이 바라는 기관으로, 안양초등생 사건 같은 불행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만안경찰서 개서는 첫째, 범죄 없는 안양을 선포한 것이고 둘째,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으로, 안전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청장으로 부터 만안경찰서 깃발을 받은 구본철 서장
 경기청장으로 부터 만안경찰서 깃발을 받은 구본철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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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경찰 '1개시 2개 경찰서 체제' 시대 개막

만안경찰서는 청문감사관과 경무과, 생활안전과, 수사과, 형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등 1관 6과로 구성된다. 또 명학·안양·석수지구대와 박달파출소를 두고 392명의 경찰관이 배치돼 행정구역상 만안구 전역을 관할하고 26만2천여명의 치안과 방범을 담당한다.

만안경찰서가 개서됨에 따라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에 자리한 현 안양경찰서는 동안경찰서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에따라 이날 오전 안양 동안경찰서는 강당에서 각 과장 및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동안경찰서 출범에 즈음한 새출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규철 서장은 "아쉬움을 가득 안은채 이제 안양 동안과 만안경찰서가 나뉘게 되었다"며 "명예를 이어받아 새롭게 태어나는 안양 동안경찰서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안양 시민들곁에서 치안을 위해 힘쓸 때"라고 강조했다.


경기 경찰력, 전국 평균 보다 '열악' 개선 시급

한편 경찰 자료에 따르면 초대 경찰서장에 취임한 구본걸 총경(간부후보 31기)은 2004년 총경 승진 이후 경남 거창, 용인, 서울 중부경찰서장, 경찰대학 운영지원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7월 1일 개서 준비요원으로 부임해 만안경찰서 개서를 총괄 지휘했다.

또한 간부급 경찰관으로는 청문감사관(경감 홍석원), 경무과장(경감 김종철), 경비교통과장(경감 김동식), 형사과장(경감 김광수), 수사과장(경정 서삼태), 정보안과장(경정 김철회), 생활안전과장(경정 최재철), 경감 문공식, 경감 박민식 등이 부임했다.

이날 경기도에서는 안양 만안서와 함께 용인서부서, 부천오정서도 개서했다.

이에 도내 경찰서는 38개에서 41개(전국 247곳)로 늘어났으며, 경찰관 1명 담당 주민수도 656명에서 636명으로 개선됐으나 전국 평균(495명)은 물론 서울(414명)인 부산(459명), 광주(528명)와 비교할 때 아직 열악한 수준이다.

안양경찰서가 분리돼 만안과 동안경찰서 나뉘어진 관할구역
 안양경찰서가 분리돼 만안과 동안경찰서 나뉘어진 관할구역
ⓒ 안양경찰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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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양, #만안경찰서, #동안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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