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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작가의 'Impression'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 오세철작가의 'Impression'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 오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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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 인간을 주제로 한 일본 유학 동문 국제사진전(展)이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부터(오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갤러리 이앙'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eko전 'ECO-한 알의 씨앗'은 니혼(日本)대학 예술학부 사진학과를 졸업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동문들이 어우러져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연 국제사진전이다.

여기에서 말한 'eko'는 모교 일본대학 주변인 도쿄도 내리마구에 있는 자그마한 에코다(ekoda)역(驛)의 줄임말로, 전시 작가들의 유학시절 아련한 추억이 담긴 곳이다. 또 아주 사소하고 하찮은 생명일지라도 그 존재의 가치가 우주만큼 대단하다는 의미에서 전시 주제를 'ECO-한 알의 씨앗'으로 정했다고.

전시작품 일본대학 사진학과 동문인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작가 36명이 참여했다.
▲ 전시작품 일본대학 사진학과 동문인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작가 36명이 참여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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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선 일본대 사진학과 한국동문회장 오프닝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류경선 회장.
▲ 류경선 일본대 사진학과 한국동문회장 오프닝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류경선 회장.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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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한 알의 씨앗'전엔 일본대학 예술학부 사진학과 동문 36명(한국 19명, 일본 13명, 대만 3명, 중국 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재 지구 환경의 위기상황에서 심각한 우려와 현대 산업사회가 빚어낸 온난화와 그 폐해, 인류의 이기심과 잘못된 소비습관 등의 문제를 작품을 통해 꼬집었다. 아울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매력적인 사회 환경, 미래에 남기고 싶은 아름다운 자연 등도 표현했다.

지난 21일 오후 50여 명의 일본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프닝행사에서 류경선(전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 일본대학 예술학부 사진학과 한국동문회 회장은 "환경을 배경으로 한 이번 국제 동문사진전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문화를 소재로 하면서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무한한 가치를 부여하려 했다"면서 "일상 속에 녹아있는 작고 큰 메시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오프닝행사 이날 50여 명의 일본대학 사진학과 동문들이 참여했다.
▲ 오프닝행사 이날 50여 명의 일본대학 사진학과 동문들이 참여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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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행사 류경선 동문회장과 회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오프닝 행사 류경선 동문회장과 회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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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대학 동문인 김승곤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규모도 커지고, 내용이 충실해지는 것 같다, 그보다도 친목적인 동문전의 틀에 벗어나 지구환경이라는 적절한 테마를 설정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면서 "영상이미지를 통해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과 의식을 일깨우려는 시도는 이 시점에서 너무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일본에서 온 이케다 요시미(25) 작가는 "한국에서 일본, 대만, 중국 작가들과 동문전을 한다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면서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들이 함께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대학 사진학과에서 학부와 대학원(박사과정)을 졸업한 오세철(43, 충남대 강사) 작가는 "eko와 ECO가 우연히 겹친 전시회가 됐다"면서 "하나의 테마 속에 다양한 표현과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작가들의 시각을 통해 환경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를 생각하게 했다"면서 "외국에서 어렵고 힘들게 공부했던 기억들이 모임의 결속력을 다져 이렇게 4개국 국제사진전으로 응집한 것에 기쁨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남희 작가의 'Untitle2' 환경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한 사진 작품이다.
▲ 현남희 작가의 'Untitle2' 환경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한 사진 작품이다.
ⓒ 현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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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희(35, 배재대 강사) 작가는 "국제 동문들이 마음에 와 닿는 전시회를 해 기쁘다"면서 "전시작품을 통해 자연과 환경에 대해 새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팸플릿 인사말을 통해 하라 나오히사 일본대학 사진학과 교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일본 유학으로 보내고, 졸업 후 모국에 돌아와 활약하고 있는 한국, 대만, 중국, 일본 동문들의 사진을 통해 환경문제를 생각해본다는 것이 대단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서 "여러 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도시개발이나 자연 파괴의 섬뜩함 속에서 사회 환경에 매력적인 것, 미래에 남기고 싶은 아름다운 자연 등을 남긴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전시 작가들의 모교인 일본대학 사진학과 교수 일행 및 니콘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인 일본대학 예술학부 사진학과 한국동문회 관계자가 귀띔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을 무료이며, 전시장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포스터 'eko'는 일본대학 한국 동문회의 상징이다. 여기에 전시 주제는 'ECO-한 알의 씨앗'이다. 동문을 상징하는' eko'와 환경을 생각하는 'ECO'가 만나 눈길을 끈다.
▲ 포스터 'eko'는 일본대학 한국 동문회의 상징이다. 여기에 전시 주제는 'ECO-한 알의 씨앗'이다. 동문을 상징하는' eko'와 환경을 생각하는 'ECO'가 만나 눈길을 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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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시작품을 낸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전시 작가이다.

고은정, 권종욱 김주일, 류경선, 박여옥, 배영아, 서인숙, 안정효, 오세철, 우동수, 윤인애, 이상윤, 이지연, 이춘호, 임향자, 조상민, 최원진, 함수정, 현남희, 홍성은(이상 한국), 아비고 유스케, 아나부키 코해, 하라 나오히사, 이케다 요시미, 이토 유키카즈, 구보타 이꾸오, 미요시 코조, 나카무라 리유스케, 사사키 도모코, 사와자키 아키오, 스즈키 다카후미, 야마즈 마사오, 야마시다 쯔네오(이상 일본), 판주완, 리우밍카이, 챙슈이유 (이상 대만), 팽지앙궈(중국).


태그:#ECO와 EKO, #일본대 사진학과 국제동문전, #환경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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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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