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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김미화씨가 언급한 'KBS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배우 문성근씨도 출연 취소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배우 문성근씨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마당> 출연 취소 얘기는 사실"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KBS <아침마당>의 PD, 작가와 1시간 넘게 사전 미팅까지 하고서도 출연이 취소돼 의아했는데 윗선개입이 있었나 보다"고 덧붙였다.

 

또 문씨는 "KBS노조에서 <아침마당> 출연 취소 얘기를 했기에, 당사자인 내가 사실을 확인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디어스>는 "지난 2, 3월쯤에 영화 <작은 연못>에 출연한 배우 문성근씨가 KBS <아침마당>에 나오기로 확정돼 있었는데 데스크가 갑자기 취소 시켰다. 그런 식으로 윗선에서 자꾸 제지를 하니까 일선 PD들의 자기검열이 심화된 부분도 있다"는 홍기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중앙위원의 발언을 보도했다.

 

KBS 블랙리스트 논란은 지난 6일 방송인 김미화씨가 트위터를 통해 언급한 후 확대되고 있다. 김씨가 "KBS 내부에 문건이 존재해 (내가)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후 문화평론가 진중권씨,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도 연이어 "자신도 출연이 취소된 일이 있다"고 밝혔다.

 

진중권 "나 나왔다고 프로그램 없애라고 했다더라"

 

한편 문화평론가 진중권씨와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책을 말하다> 폐지를 둘러싼 논란도 트위터를 통해 계속되고 있다.

 

진중권씨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높으신 분께서 진중권 나왔다고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 버리라고 했다더군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KBS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 날조"라며 "프로그램 노후화와 이에 따른 대체 프로그램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을 뿐 그 어떤 정치적인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진중권씨는 8일 트위터를 통해 "KBS의 모 홍보주간이 '프로그램 폐지는 정상적인 개편 과정이었다'고 하는데 무슨 정상적 개편을 다음 주에 뵙겠다고 해놓고 시청자 뒤통수치는 식으로 한다는 얘긴지"라며 "고소 들어오는 대로 이 분, 명예훼손과 무고로 맞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태그:#블랙리스트, #김미화, #진중권, #KBS, #문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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