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층계인 사다리한 발 두 발 제 등을 밟고지붕 위로 올라간다.저 잔못들 튀어나온 지붕을탕탕 망치질하고 내려온다지상으로 내려온다몸이 집인 사다리쉴 곳을 찾지 못하고몸을 눕힐 짬도 없이...저벅저벅 삐걱삐걱누군가의 오르지 못하는층계가 되었다가허전한 빈 몸으로 남의 집 처마 밑에 서성인다.지상의 모든 집들이 꿈의 사다리에 기대어 잠이 드는 시각...몸이 사다리인 사다리잠들 수 없는 계단이 되어,온종일 서서 꿈꾸는 희망이란층계를 벗어나는 꿈을 꾸지만...오늘도 누군가의 계단이 되어올라가는 사다리... 지상으로 올라가다가나뭇가지에 등이 걸려예수님처럼 내려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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