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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녹색환경을 위한 움직임이 사회적으로 활발하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이름으로 전기 아껴쓰기, 물 아껴쓰기, 자원 재활용하기 등의 형태로 전 사회적으로 환경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 중 수자원 보호와 관련하여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막대함을 느껴야 한다.

흔히 '물은 우리의 미래'라고 말한다. 세계문명의 발상지는 언제나 물을 끼고 발전했고, 인류와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물이 부족 시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근본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최근 녹색성장의 중심 목표인 물 자원 관리를 통해서 생태 환경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도 깨달아야 하며, 질적으로 풍부하고 양적으로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서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물을 오염시키는 주범은 무엇인가? 바로 음식물 쓰레기이다. 가정이나 식당의 음식물 쓰레기는 설거지 과정에서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면 생태계의 평형을 깨뜨리는 주요 오염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기에 음식은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는 것이 중요하고, 일단 그릇에 묻힌 양념들은 어떤 경우건 물을 오염시키게 되므로 반찬을 남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가정에서는 이와 같은 사항을 준수하여 실천을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영업장에서는 실천하기가 꽤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형마트 식당가의 경우 대부분 셀프 서비스 개념이 도입되므로 필요 이상의 음식 찌꺼기가 나오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에 기자는 대형할인 마트인 C업체를 방문하여 음식 찌꺼기 배출 실태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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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식당가를 이용하는 고객들 .
ⓒ 조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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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브랜드인 이 대형마트의 경우, 식당가에서는 오로지 피자와 베이크라는 이름의 육류를 밀가루에 말아서 구운 음식, 몇가지 음료, 간단한 스프류 등을 팔고 있었다. 18인치가 넘는 피자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손님들이 피자나 베이크 종류를 사간다.

하지만 문제점은 하나씩 포장을 해주는 것이다 보니 알루미늄 호일을 수도 없이 사용하는 점과 그 자리에서 먹고가는 손님들을 위해서는 접시와 포크, 나이프를 사용하거나 곁들임 양파와 소스를 직접 가져다 먹도록 한 점이 오히려 음식 쓰레기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손님들은 제각각 필요 이상의 호일을 가져와서 두세겹 씩 음식을 다시 싸고, 불필요하게 많은 양파를 가져다 놓고 먹고는 남은 음식은 버리게 된다. 게다가 설거지 거리가 수없이 쌓이게 되니 직원들은 청결 점검을 할 겨를이 없어서 셀프서비스 코너는 지저분하기만 하다.

엄청난 양의 소스가 묻어 위생 상태가 불량한 식기류, 그런 것을 설거지 함으로서 생기는 물의 오염은 실로 심각해 보인다. 또한 포장 용지의 낭비로 인한 환경파괴마저 심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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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소스와 음식물 .
ⓒ 조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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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트는 물건을 사려면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연회비 3만5천 원을 납입하고, 거래는 현금이나 특정 카드사 두 군데의 카드로만 결제한다는 것이 부가 조건이다.
어떤 매리트가 있어서 연회비를 납입하는지는 고객들이 마트에 있는 물건의 품질이나 가격, 서비스를 보고 평가할 일이다. 하지만 식당가의 위생상태와 환경을 위한 노력을 더욱 열심히 한다면 그 연회비와 부가 조건에 누구든 수긍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깨끗한 물을 위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과 깨끗한 토양과 공기를 위해서 포장용지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실천하는 대형 마트가 많이 증가하길 바라며, 물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함께 깨달아가는 것이 시급하다.


태그:#녹생환경, #수자원 보호, #녹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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