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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남북의 상생과 화합을 염원하며 북으로 보낼 '통일쌀' 모내기를 진행한다. 우리는 7000만 겨레의 염원을 거름으로 알차게 자랄 '통일쌀'을 올해 반드시 북으로 보낼 것을 결의한다."

 

'통일쌀' 모가 무럭무럭 자라듯 남북의 상생·화합도 커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공동대표 김영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박민웅), (사)경남통일농업협력회(회장 전강석)는 6․15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15일 창녕 도천면 논에서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올해 경남지역에서는 통일쌀이 총 1만7500여 평에 걸쳐 경작된다. 거창 800평, 산청 1800평, 하동 1200평, 진주 5000평, 합천 1200평, 함안 1800평, 창녕 4000평, 밀양 1000평, 김해 700평에서 '통일쌀'이 재배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모내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심판에 머리 숙이고 6.15공동선언 이행과 대북쌀지원 재개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평화와 화해가 민심이다, 대북 적대정책을 청산하고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라"며 "6.2지방선거로 민심은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화해와 협력에 기초하여 통일을 지향해가는 6.15공동선언의 승리이며 민심은 의연히 평화와 통일에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겸허히 머리를 숙여 대북적대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6.15 공동선언 이행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북쌀지원 법제화로 쌀대란을 해결하라"며 "쌀값 폭락의 가장 빠르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북쌀지원을 재개하는 길 뿐이며 이를 법제화하여 안정적인 쌀 수급과 통일 농업 기반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상임공동대표 이정이)는 15일 저녁 부산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6.15부산본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6.15선언과 10.4선언을 지켜내고 한반도의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이들은 "천안함 사태의 진실 규명과 이로 인해 발생한 한반도 긴장 국면 해소에 온힘을 쏟을 것"과 "6.15부산본부에 대한 당면한 탄압을 6.15공동선언을 부정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6.15선언을 부정하는 모든 세력과 맞서 싸울 것"을 결의했다.

 


태그:#통일쌀, #쌀대북지원, #6.15경남본부, #전농 부경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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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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