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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던 김두관 당시 경남지사 후보는 "제가 당선이 되면 꼭 다시 한번 인터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나라당의 견고한 성채였던 경남에서 야권 도지사 탄생의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설명한 직후였다.

 

'당선이 되면'이라는 가정법을 썼지만 그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경남지사 선거만 삼수 째였던 김 후보는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 장담대로 그는 6월 2일 당선자 신분이 됐다. 대통령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이달곤 전 행전안전부 장관을 눌렀다.

 

경남에서의 패배는 한나라당에게 전체 선거의 패배보다 더 뼈아팠다. 95년 민선 자치단체장 시대가 시작된 후 한나라당 안방인 경남을 처음으로 야권에 내주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 탓이다.

 

김 당선자로서도 선거에서 이긴 것은 1995년 남해 군수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래로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금까지 국회의원 선거, 도지사 선거 등 모든 선거를 경남에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경남을 떠나지 않고 계속 도전해 결국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그에게 '리틀 노무현'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이유다.

 

선거 전 약속대로 김두관 당선자를 다시 찾아가 인터뷰하기로 했다. 10일 오전 10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김 당선자를 만나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 야권에서 일고 있는 '신 40대 기수론', 4대강 사업 저지에 대한 계획, 한나라당이 독점했던 지방행정과 차별화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대담은 독자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참여할 수 있는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오마이TV>가 1시간 동안 생중계한다.


태그:#김두관, #경남지사, #지방선거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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