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백만송이 장미의 향기는 멀리 도로까지 퍼집니다.
 백만송이 장미의 향기는 멀리 도로까지 퍼집니다.
ⓒ 진민용

관련사진보기


세계 각지의 장미 백만송이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코를 진동시키는 장미의 향기는 봄과 어우러지며 연인들의 가슴을 두근거리도록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그 모든 장미를 선물이라도 하듯 자랑스레 여기저기를 데리고 다니며, 여자는 장미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곁에 있는 남자의 팔을 잡아당깁니다.

지난 4일 야간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울산대공원의 장미축제의 현장을 가 봤습니다. 3선에 성공한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점등식을 위해 모였고, 저녁 8시가 되면서 약 1백 여발의 불꽃과 함께 장미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장미축제를 알리는 불꽃놀이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장미축제를 알리는 불꽃놀이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 진민용

관련사진보기


박맹우 시장이 야간 개장을 알리는 점등식에 참석했습니다
 박맹우 시장이 야간 개장을 알리는 점등식에 참석했습니다
ⓒ 진민용

관련사진보기


울산 대공원은 지난 2006년 4월13일 SK(주)와 공동으로 10년 간의 공사를 거쳐 약 3백3십만㎡에 이르는 넓은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당시 도시내부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역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여 레크레이션, 여가활동, 학습, 체험기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합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 불빛에 비친 장미의 모습도 영롱합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 불빛에 비친 장미의 모습도 영롱합니다.
ⓒ 진민용

관련사진보기


울산대공원은 장미 뿐 아니라 다양한 야생화와 동물원, 식물원, 나비공원 등 테마파크로 잘 알려져 있죠.
 울산대공원은 장미 뿐 아니라 다양한 야생화와 동물원, 식물원, 나비공원 등 테마파크로 잘 알려져 있죠.
ⓒ 진민용

관련사진보기


이 날 개장식은 지역방송에서 생중계를 했습니다. 멀리보이는 야외 스튜디오.
 이 날 개장식은 지역방송에서 생중계를 했습니다. 멀리보이는 야외 스튜디오.
ⓒ 진민용

관련사진보기


수많은 시민들이 장미축제 야간개장을 찾았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장미축제 야간개장을 찾았습니다.
ⓒ 진민용

관련사진보기


대공원은 남문, 서문, 동문으로 나뉩니다. 장미축제는 남문에서 가깝습니다.
 대공원은 남문, 서문, 동문으로 나뉩니다. 장미축제는 남문에서 가깝습니다.
ⓒ 진민용

관련사진보기


이는 당시 '공업도시'라는 이름에 따라붙는 오염과 환경파괴 등의 이미지를 불식하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했었고, 성장에 치우치는 '경쟁'의 도시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희석시키려는 노력이었다고 하는군요.

'굴뚝성장'에 희생된 '환경' 살리려 생태공원 조성

아무튼 이렇게 개장 한 이 공원은 2002년 개장한 1차시설과, 2006년 개장한 2차시설로 나뉘는데, 연간 270만명이 이용하는 1차 시설은 동서 약 2㎞에 이르며, Water Park형 수영장, 수생식물의 서식환경을 조성한 풍요의 못, 동서를 잇는 1.8㎞의 느티나무 산책로, 테라스형 소폭포로 구성된 호랑이발테라스, 야생초화류와 남부수종이 식재된 자연학습장, 잉어물놀이시설, 다목적 운동장, 옥외 공연장(2,500명 관람가능), 동화놀이 캐릭터가 있는 산림놀이시설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또 2006년 4월 13일 개장한 2차 시설은 1차개장시설의 남측지역인 남부순환로변을 중심으로 자연학습지구, 환경테마놀이지구, 가족피크닉지구, 청소년시설지구, 기타의 5개지구로 구성되며, 시설로는 94종의 17,800본의 신품종 장미로 구성된 장미계곡과 방목형 Contact Zoo형태의 어린이동물원, 식물관찰과 학습을 위한 테마초화원, 사계절 나비와 다양한 곤충을 감상할 수 있는 나비식물원, 벽천과 분수를 이용한 수경공간과 함께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분수이벤트광장, 놀이를 통해 자연의 현상이나 원리를 깨달을 수 있고 생각하며 움직이는 법을 가르치는 창의적인 놀이시설인 뜀동산, 무지개그물놀이등의 테마놀이시설과 환경과 에너지의 중요성을 교육할 수 있는 환경홍보관,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체험을 위한 교통안전공원과 사계절 썰매장, 6홀의 파크골프장 등으로 구성되어있으며 1차시설과 2차시설을 연결하는 트림카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한 울산시는 공원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이용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여 새로운 공원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울산 뿐 아니라 부산, 양산, 경주 등 인근지역 주민들의 호응도 또한 높다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프러포즈' 공간도 마련 돼 연인들에게 인기

조명에 비친 장미꽃과 그 꽃들을 빛나게 해 주는 불꽃이 조화롭습니다.
 조명에 비친 장미꽃과 그 꽃들을 빛나게 해 주는 불꽃이 조화롭습니다.
ⓒ 진민용

관련사진보기


장미와 잘 어울리는 이벤트는 뭐니 뭐니 해도 '프러포즈'가 아닐까요. 그래서 공원의 가장 아름다운 분수대 앞에는 대형 '하트'모양의 조경수를 가꾸어 놓고, 여기서 프러포즈를 하면 절대 실패하는 법이 없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축제 첫날부터 이 장소는 수많은 연인들 덕분에 붐비기도 했습니다.

프러포즈 명당입니다. 하트를 그리는 손 모양의 조경수가 이채롭습니다.
 프러포즈 명당입니다. 하트를 그리는 손 모양의 조경수가 이채롭습니다.
ⓒ 진민용

관련사진보기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조금은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연인들의 멋진 데이트코스가 돼 주는 이번 장미축제에 연인 뿐 아니라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사진 동호회 등 다양한 모임으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현재 공원 측에 따르면 13일 행사가 끝날 때까지는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라고 합니다.
(문의 052-271-8818)


태그:#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백만송이 장미, #울산시, #프러포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키워드 부산, 영화, 문화, 종교 중심의 글을 쓰는 <뉴스M> 기자 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