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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대강정비사업의 방향을 틀 수 있는 힘을 얻었다."

 

4대강정비사업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야권단일후보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후보가 당선하자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가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은 4대강사업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인정하고 4대강사업을 즉각 중단·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본부는 3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 있는, '4대강사업 중단·폐기'를 요구하면 분신(소신공양)한 고 문수 스님의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본부와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는 분향소를 3일 오후까지만 운영한다.

 

이경희 공동대표는 "기어코 분신까지 불러온 이명박정부의 4대강사업이 방향을 틀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당선되었고 도·시·군의회도 대폭 물갈이가 되었다, 이명박정부는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듣고 즉각 4대강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창균 공동대표(신부)는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 승리다, 생명을 지키고 살리고자 하는 경남도민의 마음이 모인 쾌거다, 이제 큰 걸음을 하게 되었다"며 "4대강사업뿐만 아니라 남강댐과 지리산댐 등의 각종 개발문제에 대해 참으로 생명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정부는 주민을 갈라놓고, 생명을 죽이는 일을 수없이 해왔다, 도민들의 뜻을 물어보고 정책을 입안해야 하며, 생명을 살리는 정책으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함안보피해대책위 조현기 집행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함안보 피해를 없애야 한다고 밝힌 2명이 함안군의회에 들어가게 되었다"면서 "그 분들은 몸으로라도 함안보를 막겠다고 했다, 하루 빨리 함안보 공사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본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김두관 당선자께 진심으로 축하하며 또 4대강사업 중단 공약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4대강사업 중단은 일분일초라도 빨리 판단하고 결행하는 것이 득이다"고 촉구했다.

 

경남본부는 정우상가 앞에 "4대강사업을 중단시키겠다고 공약한 김두관 후보 당선, 도민들이 내린 4대강사업 중지명령", "4대강사업 반대를 공약한 김두관 도지사의 당선은 환영합니다"는 내용의 펼침막을 내걸었다.

 


태그:#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문수 스님,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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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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