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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김두겸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노동당 김진석 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두겸 후보의 방송토론 거부에 대해 김진석 후보가 반발하고 있다.

 

울산지역 TV 3사는 정책선거 정착과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다며 각 후보자, 정당간의 TV토론을 활성화 하고 있다. 남구청장의 경우 MBC는 5월 26일, UBC울산방송은 5월 15일로 방송토론을 계획했고 KBS도 일정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3사 방송토론 중 5월 26일 MBC 방송만 성사되고 나머지 2개 방송토론은 불발됐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김진석 후보는 5월 27일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김두겸 후보의 남구청장 TV토론 거부는 정책선거 정착과 주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횡포"라고 비난했다.

 

김진석 후보는 "지역 기초단체장, 교육감, 광역시장에 대해 방송 3사는 연일 돌아가며 TV토론을 진행하고 있지만 유독 남구지역만이 TV토론의 불모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UBC의 경우 남구청장 후보간 토론을 처음 5월 15일로 통지 받았으나 무슨 영문인지 다시 5월 29일로 연기되더니 이 조차도 김두겸 후보의 불참통보로 결국 무산되고 말았고,  KBS는 김두겸 후보의 미온적 태도로 아예 편성조차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결국 남구에서는 단 한차례 기회 밖에 없는 남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 5월 26일 MBC방송 토론만이 진행됐다는 것.

 

김진석 후보는 "김두겸 후보의 TV토론 거부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남구주민을 무시하는 오만함과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횡포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주민의 알권리와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라도 단 한차례의 방송 토론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구 주민이 지켜보고 있다. 무엇이 두려워 방송토론을 거부하는가?"고 묻고 "지금이라도 당장 김두겸 후보는 TV토론을 수용하고 남구주민 앞에 떳떳하게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두겸 후보는 울산금품여론조사 사건 수사를 받던 중 제 3자 뇌물수수와 언론인 금품제공 혐의로 기소돼 검찰의 구형을 앞두고 있다.


#울산 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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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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