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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5일 오후1시부터 부평아트센터에서 개최된 5회 '끼가 번쩍 시민축제'중 록밴드의 공연 모습. 이번 축제는 순수 아마추어예술가들이 펼치는 문화예술 행사로 누구나 편하게 공연하고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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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 곡을 함께 부르는 누나랑 3일 동안 노래연습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같이 온 친구들도 응원을 많이 해주었고, 가족과 연인과 함께 나온 시민들이 많은 호응을 해주어서 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번 시민축제를 계기로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행사가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부평아트센터 옥상마당에서 채현미씨와 함께 시민노래마당에 출전한 박정윤(만수고 2년)학생은 공연을 마치고 쑥스러운 듯 엷은 미소를 보이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이하 센터)가 주관하고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한 '5회 끼가 번쩍 시민축제'가 지난 15일 오후1시부터 9시까지 부평아트센터 곳곳에서 진행됐다. 화창한 봄 날씨에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에 300여 명의 시민들은 흥을 돋우며 공연을 즐겼고, 다양한 참여마당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다.

일본 우타고에 합창단 초청 공연... 한-일 평화메신저 역할 자처

이날 시민축제는 메인무대와 서브무대, 참여마당 등으로 펼쳐졌다. 먼저 메인무대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신나는 축제로 희망세상과 푸른 나무 교실의 어린이들의 공연과 직장인밴드 오락실ㆍ권순우 밴드 등의 노래 콘서트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서브무대에서는 전통 풍물단의 길놀이와 함께 평화바람합창단ㆍ미추홀요들단ㆍ일본우타고에합창단 등의 합창무대가 펼쳐졌고, 대규모 통기타 공연과 한ㆍ일 합창단이 모두 함께 부르는 생명사랑 콘서트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또한 주변 참여마당에서는 한지공예와 풍선아트, 핸드페인팅, 도자기페인팅, 그림전시, 효 실천마당 등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풍성한 체험마당이 진행됐다.

센터 소속 평화바람 합창단의 초청과 5.18기념 망월동 묘역 순례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일본우타고에합창단의 고바야시 히까루 국제교류위원은 "부평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풍부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고 축제 참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며 그는 "특히 한일병합 100주년이 되는 올해에 한국을 찾게 된 것은 역사 속의 부끄러운 마음을 교감하고 싶어서였다. 동시대의 아픔 속에 묻어왔던 한ㆍ일 양국가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굴절된 역사의 진실을 올바로 잡고 싶을 뿐이다"라고 한 뒤 "이번 합창무대에 선보일 노래는 광주항쟁으로 죽어간 시민들의 한을 담았고, 생명을 존중하자는 '인간의 노래'라는 곡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6년 첫 테이프를 끊고 5회째로 접어든 '끼가 번쩍 시민축제'는 순수아마추어 문화예술축제로서 공연ㆍ전시ㆍ참여 부스 등 다양한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문화예술표현을 펼칠 수 있는 민간예술축제다. 기획부터 공연까지 아마추어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행사로 누구나 편하게 공연하고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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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 밴드가 부르는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댄스 선율에 맞춰 공연을 마친 어린 학생들이 신나게 뛰면서 흥겨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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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창한 봄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노래 콘서트, 마술 공연, 체험 마당 등으로 풍성한 행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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