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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렘은 한자 '世(세)'자와 숫자 2010년의 조합으로 '世'자 문양을 통해 세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그려 화목, 행복, 즐거움이 가득한 가정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 상하이엑스포 엠블렘 엠블렘은 한자 '世(세)'자와 숫자 2010년의 조합으로 '世'자 문양을 통해 세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그려 화목, 행복, 즐거움이 가득한 가정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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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시내 구석구석이 '2010년 상하이엑스포(중국어 : 中國 2010年 上海世界博覽會, 영어 : EXPO 2010 SHANGHAI CHINA)'를 알리는 엠블렘과 마스코트로 장식돼 있다.

엠블렘은 한자 '世(세)'자와 숫자 2010년의 조합으로 '世'자 문양을 통해 세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그려 화목, 행복, 즐거움이 가득한 가정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마스코트 '하이바오'는 중국어로 '海寶(해보)'로 '바다의 보물'이란 의미를 담았고, 한자어로 '人'을 형상화한 것이다. 하이바오는 청색인데 중국의 잠재력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하이엑스포를 내수시장 확대 및 전환의 계기로 삼으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듯하다.

특히 중국 최고의 메갈로폴리스인 상하이와 장강삼각주지역의 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중국 전체와 동아시아지역의 성장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내부 전략이 깔려인는 것으로 보였다.

상하이엑스포 위치를 알리는 안내지도이다.
▲ 안내지도 상하이엑스포 위치를 알리는 안내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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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상해시 도로 주변이나 공원, 공공건물 등에 엑스포를 홍보하는 엠블렘과 마스코트 등의 장식이 눈에 많이 띠었다. 지난 5일 1일 오전 역사적인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가 서막을 알렸다.

이날 오전 많은 중국과 외국인 관람자들이 상하이엑스포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입장료는 200위안(한화 약 3만 5000원)이었다. 중국 일반인들이 관람하기에는 조금 비싼 금액이었다. 하지만 개막 첫날 중국인들은 예상과 달리 북새통을 이루었다. 엑스포 안에 설치된 식당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중국 인민들에게는 정말 값어치 있는 행사라는 것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과거 대전엑스포를 관람하기위해 대전으로 내려가 하루 종일 관람했던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중국 정부가 선전한 '유엔 가입 192개 국가, 상하이엑스포 참가 192개 국가' 의미가 실감났다. 이외에도 50개 국제기구 18개 기업관, 50개 도시관이 참여했다. 개발도상국인 중국이 최초로 엑스포를 개최한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또 192개 나라가 참여하는 등 초유의 기록을 낸 것도 사실이었다. 투자금액 44억 달러(약 5조원), 우리 여의도 면적의 2/3 정도인 5.28㎢ 규모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효성, LG  등 12개 기업이 친환경 녹색성장을 ㅈ제로 전시관을 개설했다.
▲ 한국기업연합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효성, LG 등 12개 기업이 친환경 녹색성장을 ㅈ제로 전시관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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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코 작품이라서 그런지 이곳에 온 한국 사람들도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전력이 많이 소비되고, 전자파 노출이 쉬운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하지 않고, 재활용품과 밀러를 이용해 그림과 글을 구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조열 작가의 작품 친환경 에코 작품이라서 그런지 이곳에 온 한국 사람들도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전력이 많이 소비되고, 전자파 노출이 쉬운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하지 않고, 재활용품과 밀러를 이용해 그림과 글을 구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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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는 황푸강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푸시지역은 기업관 및 도시관이었고, 동쪽인 푸둥지역은 국가 문화관과 국제기구관이 존재했다. 황푸강의 선착장에서 배를 이용해야 세계 각국의 기업관과 문화관을 관람할 수 있었다.

城市, 生活更美好(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 Better City, Better Life)가 주제인 상하이엑스포는 푸둥지역(A B C존)은 192개 국가관과 50개 국제기구가 위치해 있다. 푸시지역(D,E존)은 18개 기업관과 24개 도시관이 있다. 한국은 푸둥 A지역에 한국관, 푸서 D구역에 한국기업관관이 존재했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1일 오전 7시쯤 푸시지역 정문으로 입장을 했다. 이곳 입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기업관이 한국기업연합관이었다. 자연스레 한국기업연합관을 갔다. 이날 오전 8시경 이곳 방문 예정인 이명박 대통령을 맞을 준비로 부산했다. 한국기기업연합관은 한국무역협회(KITA)가 관리 주최였고, 푸둥지역에 있는 한국관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관리 주최였다. 이날 제막식이 열릴 광장에서부터 1층 브리핑장까지 대통령 동선에 맞추어 레드 카페트가 깔렸다. 이런 가운데 12개 기업 총수들이 미리 나와 이명박 대통령을 기다렸다.

3층과 2층을 연결하는 작품의 192개 모니터는 상하이엑스포 참가 개별국가 수이다.
▲ 슬로프 공간 작품 3층과 2층을 연결하는 작품의 192개 모니터는 상하이엑스포 참가 개별국가 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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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김혜영(25)·정길순(23) 씨가 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려고 기다라고 있다.
▲ 대통령 꽃 잔달 서포터즈 김혜영(25)·정길순(23) 씨가 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려고 기다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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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 잠시 짬을 내 1층 전시관에 설치된 조열(한성대 교수) 작가의 친환경 조형예술작품 '환영'과 '그린 라이프 스토리'를 관람했다. 수 만개의 거울과 재활용품을 이용해 이미지를 생산해 낸 작품이었다. 아주 신기했다. 이날 조 작가와 조 작가의 작품을 중국어로 안내를 한 서포터즈와도 인터뷰를 했다. 친환경 에코 작품이라서 그런지 이곳에 온 한국 사람들도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전력이 많이 소비되고, 전자파 노출이 쉬운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하지 않고, 재활용품과 밀러를 이용해 그림과 글을 구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약간의 빛만 있으면 LED 효과를 낼 수 있는 친환경 조형예술품이었다. 현재 계발 시점이여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활성화될 것으로 보였다. 이곳 기업관에 전시된 이유때문에 작품 콘텐츠로 '기업이미지'를 영상화한 것이었다. 즉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가 중요한 작품이었다. 작품의 저작권으로 인해 현재 조 작가는 특허출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조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1층 전시관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다.

섹터마다 서포터즈들이 서 안내를 했다. 3층 전시관은 한국 기업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대형터치윌을 통해 녹색기술과 비전을 체험하게 했다. 이곳 주제영상관은 한국과 중국이 전하는 상생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192개 모니터를 이용해 3층과 2층을 연결하는 슬로프공간에서 화려한 영상쇼가 전개된다.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모습이다.
▲ 이 대통령 내외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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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전시관에 설치된 친환경 대형터치윌에서 관람객들이 신가한 듯 스크린에 터치를 하고 있다..
▲ 터치윌 3층 전시관에 설치된 친환경 대형터치윌에서 관람객들이 신가한 듯 스크린에 터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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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한 한 서포터즈가 192개 모니터는 상하이엑스포 참가 개별국가 수라고 답하기도 했다. 2층 전시관은 한국기업이 만드는 최첨단 친환경 미래도시를 재현했다. 12개 참여기업이 보유한 녹색기술을 生, 淸, 智, 樂, 橋(생청지락교)의 5가지 공간 속에서 표현을 했다. 생은 살아 숨 쉬는 미래도시를, 청은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에너지를, 지는 지능을 가진 도시시스템을, 락은 도시의 삶의 즐거움을, 교는 다른 도시와 교류를 나타내는 포스트 쇼였다.

이곳 전시관의 모토는 친환경 도시, 쾌적한 생활(Green City, Green Life)이었다.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고, 기술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12개 참여 기업들의 모토였다. 기업의 녹색 모토대로 기업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봤다. 21세기 기업은 반듯이 그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차 한국기업연합관 외부 건물을 둘러싼 친환경 소재 푸른색 천은 엑스포가 끝나고 상하이 시민들에게 쇼핑백을 만들어 준다는 것.

전시 관람을 끝내고 곧바로 이명박 대통령이 도착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동선을 따라 기업관 1~3층 모두를 둘러봤다. 특히 전시관 1층 조열 작가의 친환경 에코작품 앞에서 안내자의 설명을 듣기도 했고, 뭔가 자세히 물어 보기도 했다. 이어 3층과 2층 전시관을 둘러보고  대통령은 이곳을 떠났다. 나는 다른 파빌리온(국가관)을 가기위해 기업관 지근거리에 있는 황푸강 선착장으로 향했다.
황푸강을 중심으로 푸서와 푸둥지역을 연결하는 페리호.
▲ 페리호 황푸강을 중심으로 푸서와 푸둥지역을 연결하는 페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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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연합관 외부에 설치된 푸른색 천을 거둬 엑스포가 끝나고 상하이 시민들에게 친환경 쇼핑백으로 나눨 줄 예정이다.
▲ 한국기업연합관 야경 한국기업연합관 외부에 설치된 푸른색 천을 거둬 엑스포가 끝나고 상하이 시민들에게 친환경 쇼핑백으로 나눨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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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푸동지역의 한국관과 조선관, 중국관 등이 궁금했다. 또 세계 각국이 마련한 파빌리온을 보고 싶어서였다. L3 Ferry Termina(L3선착장)에 도착했다. 배를 타고 황푸강을 가로질러 푸둥지역 L4 Ferry Terminal(L4 선착장)으로 갔다. 배로 5분 정도의 거리였다. 192개 나라 국가관이 있는 지역에 도착했다. 상하이엑스포 안내 지도를 보면서 먼저 유럽관 쪽을 향했다.

이날 5월 1일은 휴일이면서 노동절이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았다. 人山人海(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사진을 촬영하고 겉모습만 스쳐 지나가도 꼬박 하루는 걸려야 했다.


태그:#상하이엑스포 개막, #이명박 대통령 방문, #기업연합관 녹색콘텐츠, #조열 작가 친환경조형예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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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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