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검사들의 향응·성접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꾸려질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가 위촉됐다.

대검찰청은 22일 이른바 '스폰서 검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성낙인 교수를 위촉하고, 전체 위원의 2/3 이상을 외부 인사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검찰 내부 비리와 관련 외부 민간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검사들의 향응·성접대 의혹이 폭로된 이후 사회 각계에서 제기된 비판여론을 감안,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검찰의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채동욱 대전고검장 등 검찰 내부인사 2명을 포함, 총 8∼9명 내외로 꾸려질 예정이다. 민간위원은 언론, 문화, 여성, 재야법조, 경제 분야 등에서 골고루 선정된다.

조은석 대검찰청 대변인은 "사회적 명망과 인품, 법조계 안팎의 추천 등을 고려해 성 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며 "남은 민간위원은 위원장과 협의를 거쳐 23일 위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학장, 대법원 대법관제청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한국법학교육학회 회장, 정보공개위원회 위원장, 대법원 법관인사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성 위원장은 또 1989년 한국공법학회 제정 학술장려상(헌법분야) 본상, 2005년 법의날 유공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채동욱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이성윤 조사팀장(서부지검 형사5부장·23기) 등 6명의 검사를 조사팀원으로 선발, 부산으로 파견했다.

조사팀원으로는 박찬호 서울고검 검사(26기), 김영기 서울중앙지검 검사(27기), 주영환 범죄정보연구관(27기), 이용일 서울중앙지검 검사(28기), 신봉수 고양지청 검사(29기)가 참여했다. 조은석 대변인은 조사단에서 언론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검사 스폰서#검사 접대#검사 향응.성접대#진상규명위원회#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