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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민주당 독점구조의 전북에서 중앙정부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새만금과 식품산업클러스터 등 현안사업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을 적임자를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15일 정 전 장관은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지지자 300여 명과 한나라당 도당 주요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후보는 "전북은 30년 이상 지역구도에 사로잡혀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30년 지역구도 타파만이 전북과 국가를 선진국으로 이끄는 길이고, 전북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진정성을 가지고 중앙에 요청하고 도와줄 때 지역사업이 풀릴 수 있다"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 새만금, LH공사 등 국책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실속이 없어 화룡점정의 방점을 어떤 형태로든 찍어 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일을 해 본 사람만이 실천력을 가지고 있고, 수없이 많은 도자기를 구워 본 사람이 명품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소통이 단절된 외발통이 아닌 쌍발통의 수레로 서해안 벨트의 배꼽인 새만금을 축으로 4만 불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5년 5개월간 비닐하우스 안에 벽돌을 쌓고 생활하던 그때의 마음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을 찾아가던 그때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전북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후보들이 선거때만 반짝 전북에 내려와 표를 호소했던 것과 관련, "지금까지의 정치 불신 때문에 도민들의 가슴을 열 수 없었다는 생각에 나는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27년간 교편을 잡고 있던 아내도 그만두게 하고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장관의 아내인 최경선씨는 이날 회견에서 "27년간 유지해온 교단을 뒤로하고  '30년간의 지역갈등과 반목을 고치는 데 초석이 되고자하는 내 소명을 도와달라'는 남편의 요청에 고심 끝에 동행을 결심했다"며 정 전 장관의 진정성을 부연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경쟁후보인 민주당 김완주 지사에 대해 "현장에서 발품을 팔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장관시절 아름답게 보였지만 중앙정부와 소통이 부족했다"면서 "전북이 아무리 노력해도 재정자립도 20%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태그:#정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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