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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들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6.2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향한 예비후보자들의 표심잡기 행보가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속속 선거사무실을 개소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예비후보자들은 지역주민들이 대거 몰리는 행사장은 물론 상가, 시장통, 식당 할 것 없이 주민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발걸음을 옮기며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 경쟁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어깨띠를 두르고 참석해 경쟁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찾아 온 지지자들을 상대로 명함을 배부하고 자신을 소개하는 등 한 표를 호소하기 위해 장소를 가리지 않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비단 태안군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제4선거구로 분류된 태안ㆍ서산ㆍ당진 지역에서 교육의원으로 출마한 후보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후보자들 또한 학부모들 이외에는 태안 지역주민들에게는 관심에서 동떨어진 선거이고 등록한 예비후보자들도 태안군이 아닌 서산, 당진 출신 후보자들인 점을 감안해 태안군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명함을 나누어주면서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장이 또 다른 선거운동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의 한 주민은 "선거 때만 볼 수 있는 진풍경 아니냐"며 "다른 경쟁자의 사무실 개소식에 와서 선거운동을 할 정도로 이번 6.2지방선거는 치열한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어디든 간에 한 명의 주민에게라도 더 자신을 알리려는 후보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비후보자들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방문이 과열양상을 띠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주민은 "점심때만 되면 식당으로 인사를 하려는 후보자들이 대거 몰려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인사를 다니는 것도 좋지만 때와 장소는 가려줬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로 인해 식당 주인들도 영업에 방해를 받고 있다며 예비후보자들의 식당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태안읍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요즘은 장사가 잘 되는 것도 부담스럽다"며 "오히려 손님들이 식사를 하러 왔는데 후보자들이 왔다가면 다음에 또 올 가능성이 높다며 식당을 다른 곳으로 옮겨 손님을 빼앗기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태안군에서 출사표를 던진 15명의 예비후보자들(총 28명 등록 중)은 지난 12일 태안읍 모처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식당내 선거운동 금지'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13일 현재 28명 출사표... 기초의원 다선거구 8명 최다 등록

 

한편, 모두 10명을 선출하는 6.2지방선거에서 지난 12일까지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은 총 28명으로 ▲군수예비후보(3명)에 가세로, 김세호, 진태구 ▲충남도의원 예비후보(6명)에 ▷제1선거구 이영수, 유익환 ▷제2선거구에 강철민, 염홍섭, 박동윤, 강종국 ▲태안군의원 예비후보(19명)에 ▷가선거구 최경환, 조혁, 이용희, 김기두, 이기재 ▷나선거구 신경철, 조한무, 송낙문, 김원대, 정낙중, 국현민 ▷다선거구 김병수, 김상호, 박남규, 김종욱, 김진권, 정광섭, 박종구, 정지선 등이며, 기초의원 '다선거구'가 8명이 출사표를 던져 가장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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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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