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 연합이 녹색후보로 선정한 정금채 무소속 군포 시장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이 4월 10일(토) 오후 3시, 군포시 산본동 현대 코아텔 210호에서 열렸다. 

정 후보는 군포지역 야 4당에서 공동으로 지지하는 후보다. 민주노동당은 하루 전인 9일 공개 지지선언을 했고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은 지난 3월에 지지선언을 했다.

정 후보는 "군포는 한나라당 소속 현직시장이 뇌물수수로 구속되는 암울한 일이 발생했다. 전국 40% 넘는 기초 단체장 뇌물 수수로 구속 및 조사받고 있다"며 "이는 부패 만연이 구조화 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역시 이번 선거 공천 과정 보면 자치를 발전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도 못하는 당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발전시킬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에서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고 선언하며 개혁 진보진영이 후보 단일화해서 다행이다. 이건 우연이 아니라 꾸준히 협력한 결과"라며 "이런 힘들을 토대로 더욱 확산시켜서 군포를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덧 붙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과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지영선 환경련 대표, 경기 환경련 이종만 대표, 안양군포환의왕 환경운동 연합 박길용 상임대표와 국상표 공동대표, 김윤주 민주당 군포시장 예비후보, 최철환 안양지역 교육위원 후보, 이태우 진보신당 시의원 예비후보, 표도영 진보신당 의왕 시의원 예비후보, 송현주 민주당 안양 시의원후보, 무소속 안양시장 손영태 예비후보 등이 참여 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축사에서 "정 후보는 대학 때 학생 운동부터 우리 사회 민주화 운동 등, 지금까지 50년을 활동 한 과정이 굴곡 없이 이어져 와서 놀랍고 존경스럽다"며 "정 후보 정치 철학과 삶의 철학이 군포에서 녹아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도 지사 예비후보는 "정 후보님은 한 마디로 한결같은 분, 한결 같은 세상 살아오시다가 뒤늦게 지방자치 뛰어들어 감동 먹었다"며 "앞으로 정치 소신과 진정성이 한국 정치 바꿀 것이고 정책정 성실성 이야말로 감동 일으키는 힘을 줄 것이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진보정치 희망을 정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서 일으켜 줄 것이라 믿는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환경운동 연합은 지난 3월18일, 전국 집행위원회에서 정금채 안양군포의왕 환경련 고문을 군포시장 녹색 후보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안양군포의왕 환경련은 16일, 집행위원회에서 정금채 고문을 지지 하기로 결정하고 전국 환경운동 연합에 정 고문을 녹색후보로 추천했다.

녹색 후보는 반드시 무소속이어야 하고 환경운동 연합의 정회원이며 녹색 가치를 실현 할 수 있는 후보라고 환경련 내부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정금채 고문은 안양, 군포, 의왕 시민사회 단체 회원들에게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80년대부터 지역에서 노동상담소(전태일 기념 사업회 부설)를 운영했고 90년대 후반에 안양군포의왕 환경련 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광주 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71학번) 사회과학대학 국제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상과대학 학생회장으로 활동했고 유신반대(73년), 민청학련사건(74년) 등으로 4회 제적 된 바 있다.

또 광주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2회)에 관련된 사건으로 구속 된 바 있다. 현재 민주화 와 광주 민주화 운동 유공자다. 현재 군포시민대학 이사, 군포 교육희망네트워크 고문, 군포시 시정발전 위원회 환경분과위원장이다.

정 후보는 3월31일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출마의 변에서 최근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복지가 축소되며 부익부 빈익빈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치 단체장들이 개발 위주 사업을 벌이면서 토호 세력과 결탁하여 부패가 만연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정당과 시민사회 단체로 흩어져 있는 개혁. 진보 진영이 단일후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뭉쳐 선거에 대응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