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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장 한나라당 후보로 도전장을 내민 윤종규(62) 예비후보가 8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시(이필운 현 시장을 향해)에 '안양시 100층 호화청사(일명 안양스카이타워) 건립'과 관련 공개토론을 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달 25일 안양시에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한 지 보름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안양시는 저에게 아무런 답변도 보내주질 않고 있다"면서 "이에 나는 8일 공개토론회 개최를 거듭 촉구하는 공문을 안양시에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달 25일 안양시의 100층짜리 초고층 청사(일명 안양스카이타워) 건립 추진과 관련 이 사업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안양시에 제안했다는 것이다.

 

윤 예비후보는 "앞으로 안양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될 경우 안양스카이타워는 큰 논쟁의 중심에 자리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시민들의 궁금증과 걱정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라도 공개토론회는 반드시 열려야 하며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8일 안양시에 접수한) 공문에서도 공개토론회의 날짜와 시간, 장소, 참석자 범위 등은 안양시가 편리한대로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양시 권익철 기획경제국장은 전화통화에서 "윤 예비후보의 공개토론 제의는 언론을 통해 밝힌 것으로 정식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오늘 공문을 통해 접수시켰다니까, 공개토론이 가능한 일인지 확인 절차를 거쳐 본인에게 통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운 안양시장, "선거 앞두고 정치쟁점화 옳지 않다"

 

이와관련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난 22일 "100층 복합청사' 추진은 안양시가 처해 있는 재정난 등 심각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깊은 고민 끝에 나온 결단으로 도시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 바 있어 공개토론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양시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공대토론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으로 결국 윤 예비후보의 '100층청사 건립 공개토론' 제의는 성사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윤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토착세력과 중앙이 결탁해 권력을 나누어 갖는 것을 느꼈는데 병폐가 없어져야 한다"며 "그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객관적이고, 공평한 심사를 통해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며 투명한 공천 심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언론인 출신으로서 토착세력 결탁에 대한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들은 얘기라"는 말을 전하면서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5일 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제안한 '국철1호선(석수역~명학역 구간) 지하화'에 대해 "세계적으로 국철을 지하화 한 곳은 없다고 들었다"며 "나는 지하화보다 동서순환 전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출마 기자회견 때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태그:#안양, #100층 스카이타워, #윤종규, #이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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