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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재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교평준화를 상징하는 화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재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교평준화를 상징하는 화분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윤평호

한동안 주춤한 양상을 보였던 천안지역 고교평준화운동이 재점화된다.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고교평준화연대)는 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교평준화연대는 충남교육감 선거가 진행됐던 지난 2004년 6월 첫 발족 후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활동에 힘써왔지만 오제직 전 교육감 재임 당시 고교평준화 도입이 관철되지 않으면서 운동도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6월 2일 충남교육감을 새로 선출하는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고교평준화운동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재출범한 고교평준화연대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등 정당과 전교조천안지회, 천안YMCA 등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24개 단체로 구성됐다.

3명의 상임공동대표에는 황임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공동대표, 박현희 천안농민회 회장, 권혁술 천안KYC 공동대표 등이 선임됐다.

재출범 자리에서 고교평준화연대는 천안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배움의 희망을 돌려주고 삶의 질 향상을 이루기 위해 고고평준화 실시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재출범 선언문에서 고교평준화연대는 "성적 중심의 비평준화는 학생들에게 열등감과 위화감을 심어주어 학습에 대한 의욕만 더 떨어뜨리며, 학교 교복과 이름에 따라 학생들의 인격마저 서열화하고 각인시킨다"며 "고교평준화 시행으로 중학생들은 각자의 특별한 능력을 계발·향상시킬 뿐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전인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고교평준화연대는 천안지역이 비평준화로 전환해야 했던 주요 요인인 고등학교 부족 문제가 현재 해결된만큼 2012년 고교입시 평준화 시책 마련을 위한 '평준화추진협의회'를  조속히 구성하자고 교육당국에 제안했다.

고교평준화연대는 앞으로 가두홍보 및 서명활동 전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보자에게 의견조사서 발송, 학교운영위원 대상 고교평준화제도 설명회 개최 등의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지역의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69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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