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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오후 경남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오후 경남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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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동자들이 참정권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천욱)는 5일 오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본부장과 진선식 전교조 경남지부장, 제갈종룡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장, 서진호 농협노조 울산경남본부장, 손석형 경남도의원, 정영주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치권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할 것"과 "지방자치단체는 관급 공사에 대해서 투표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유급휴일 보장이나 최소 3시간 이상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사용자 단체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투표권을 유급으로 보장할 것",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용주 단체와 지자체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도록 지도하고 감독할 것", "모든 노동조합은 사내하청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유급 참정권 보장을 위한 특별 노사협의회 등을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오후 경남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일 오후 경남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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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은 투표율이 낮은 하나의 원인은 비정규직들에 대한 참정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비정규직과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방선거일은 공휴일이지만 대부분 비정규직은 일을 해야할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

민주노총 본부는 "건설 노동자만 보더라도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현장에서 알하기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선거일의 유급휴일이 보장되지 않는 현행 선거제도에서 투표권 행사는 어렵게 살아가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하루 일당을 포기하는 사치행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선관위와 노동부는 비정규직을 많이 고용하고 있는 건설 현장과 대형백화점, 할인매장 등과 영세사업장에 대해 투표권 보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식목일을 맞아 나무에 '참정권'의 구호를 담은 열매를 만들어 매다는 상황극을 선보였다. 김천욱 본부장은 경남선관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갈종용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과 손석형 경남도의원, 석영철 경남도의원 예비후보가 5일 오후 경남선관위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상황극을 벌이고 있다.
 제갈종용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과 손석형 경남도의원, 석영철 경남도의원 예비후보가 5일 오후 경남선관위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상황극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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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지방선거, #참정권,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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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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