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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부산시당은 31일 오후 '지방선거 대응 1차 합의문'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야5당은 이날 오후 부산시민센터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1차 연석회의를 열었다.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한 후보 단일화 논의에 일부 야당이 불참하고 있는 속에, 부산에서는 야5당이 모두 참여해 이룬 합의여서 관심을 끈다.

 

야5당은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의 가치를 중심으로 일자리, 교육, 복지, 문화, 환경 등 미래지향적 대안을 제시하는 공동의 정책을 토대로 선거연합을 이루어 지방선거에 임한다"고 합의했다.

 

이들은 "시장, 구청장(군수), 시의원, 구의원 등의 후보 단일화를 실현하여 견제와 균형이 없는 일당 독점의 부산정치구도를 해체하고 부산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치적 대안세력으로 나서고자 한다"고 합의했다.

 

또 이들은 "공동정책을 기반으로 공동으로 부산시정을 운영하는 공동정부를 논의한다"와 "이같은 합의된 사황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야5당과 지역시민사회대표단은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연석회의를 보완하는 실무협상회의를 진행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김형길 민주당 시당 사무처장, 이화수 민주노동당 시당 선대본부장, 이창우 진보신당 시당 선대본부장, 이병구 국민참여당 시당 사무처장, 김성수 창조한국당 대회협력팀장이 참여했다.

 

시민사회진영에서는 부산을바꾸는시민네트워크 차성환 단일화위원장과 현정길 운영위원장, 최용국 시민대표단, 박민성 홍보위원장이 참여했다. 또 장영심 부산민중연대 집행위원장, 김광수 시민운동연대 운영위원장, 유영란 부산여성운동연합 대표, 박주미 사회복지연대 공동대표, 이철 부산네티즌연대 대표, 김종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김기영 한국민족예술총연합 부산지부 사무처장,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연석회의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기조 발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과 야권(민주개혁진보세력) 후보가 일대일로 붙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부산지역에서는 선거연합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몇몇 단체와 개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토론을 벌여 왔다. 부산을바꾸는시민네트워크가 발족해, 야5당에 연석회의를 제안해 이번에 이루어진 것이다.

 

2차 연석회의는 4월 15일 열기로 했다. 후보 단일화는 최종적으로 4월 29일까지 이루어낼 예정이다.

 

이날 연석회의를 진행한 차성환 위원장은 "연석회의 첫 모임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니고 야권 후보 단일화의 기본 원칙에 합의한 것"이라며 "하여간 책임감이 무겁다. 시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부산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에는 야권에서 부산시장 후보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김정길 전 장관과 김민석 최고위원, 민주노동당에서는 민병렬 부산시당위원장, 진보신당에서는 김석준 부산시당위원장이 뛰고 있다.

 

야5당과 시민사회진영은 구청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도 단일화한다. 16개 구청장 가운데, 야당에서는 영도구(창조한국당 이태곤), 해운대구(민주당 김문갑, 국민참여당 고창권), 사하구(민주당 배명수), 사상구(민주당 이영철)에서만 예비후보를 등록해 놓은 상태다.

 


태그:#지방선거, #후보 단일화 , #부산시장 선거, #부산시민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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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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