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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청사 친환경 매장 개장 테이프 절단
안양시청사 친환경 매장 개장 테이프 절단 ⓒ 최병렬

경기 안양시가 녹색생활을 선도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친환경상품을 취급하는 친환경상품 매장 'E-Green Shop'(이하 이그린숍) 1호점을 지난 24일 시청사에 오픈하고 친환경 상품 구매 활성화로 녹생상품 활성화로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에 나섰다.

 

친환경상품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환경마크와 우수재활용(GR;Good Recycled) 마크를 인증받은 녹색제품으로 2009년 말 현재 사무기기, 가전, 정보통신, 섬유, 위생, 토목건축 도로시설용품 등 1900여개 업체에 6700여종이 생산되고 있다,

 

안양시에 따르면 시청사 민원동 1층에 자리 잡은 이그린숍에는 사무용품, 정보.통신.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73개 품목, 360여개의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전시되고 있으며, 다양한 홍보물도 비치해 친환경과 저탄소 실천을 권장하는 창구의 역할을 한다.

 

이날 오픈한 이그린숍은 안양시가 저렴한 사용료를 받고 공간 대여를 협조하고, 한국친환경상품제조협회가 인테리어 등 매장 시설을 꾸며 43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공공기관 근무시간(09:00~18:00)에 한해 주 5회 운영하며 취급품목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시청사에 마련한 친환경 녹색매장
안양시청사에 마련한 친환경 녹색매장 ⓒ 최병렬

 

친환경과 동떨어진 중소기업 제품 전시... 판매 옥의 티  

 

특히 안양시는 2008년도에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조례를 제정하고 녹색친환경제품을 육성 구매촉진하고 있으며 이번 녹색매장도 이러한 시책중 하나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안양시 조인주 녹색정책과장은 "친환경상품의 구매는 소비활동에 따른 환경복원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하며, 기업의 친환경상품 개발·생산을 유도하고 제품의 환경경제력을 높일 수 있다"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구매를 당부했다.

 

하지만 'E-Green Shop'에는 구두, 자동차용품, 제빵 등 친환경상품과 동떨어진 일반 상품도 전시 판매되고 있어 일부 공무원들조차 "친환경매장의 취지를 떨어트리고, 특혜 시비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하는 등 옥의 티가 되고 있어 향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상품이 많지 않아 관내 중소기업 제품도 홍보하는 뜻에서 일부 전시돼 판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매장을 둘러본 환경단체 관계자는 "전시·판매되는 제품들이 대부분 생활용품들이고 친환경과 동떨어진 제품도 눈에 띈다"며 "건전지가 필요없는 친환경 자가충전 손전등, 태양전지 라디오와 손목시계, 태엽시계 등 에코상품까지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환경과 동떨어진 제품들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
친환경과 동떨어진 제품들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 ⓒ 최병렬

 

안양시 친환경상품 구매율 45% 경기도내 2위 차지

 

한편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맞물려 사회 이슈로 부각되면서 저탄소 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제품의 생산, 유통, 소비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게 온실가스 라벨링 제도도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환경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모든 공공기관에서 친환경상품 구매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아직 구매율은 낮은 편이다. 안양시의 경우 지난해 친환경상품 구매율은 45%로 경기도내에서 2위를 차지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물건을 살 때도 온실가스를 생각해 환경마크가 붙은 친환경제품,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제품, 재활용 제품을 애용하는 것이야 말로 지구온난화를 방어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안양#친환경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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