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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신동아> 4월호 인터뷰에서 그만 김재철 MBC 사장이 "큰집에 가서 조인트를 까이"고 "좌파 척결을 위한 '청소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신동아>는 '큰집'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알 만한 사람들은 그곳이 '청와대'라고 생각했다. 사실 청와대가 아니면 MBC 사장에게'조인트' 깔 힘있는 곳이 대한민국에서 없다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이고, 추측이다.

 

김 이사장의 '큰집' 발언 파문이 커지자 청와대는 김 이사장이 말한 '큰집'은 청와대가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우룡 이사장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저희들도 알지 못한다"며 "김 이사장도 '큰집'은 청와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은) 언론은 있는 사실을 그대로 공정하게 보도해 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가 잘못 가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잘못을 시정할 수 있도록 해 주고, 그리고 정말로 국민 모두가 알고 잘 가야 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쪽에 서로 역량을 집중해서 갈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 언론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럼 '큰집'은 청와대가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누리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포털 네이트 의 <뉴시스>기사 "'큰 집' 청와대 아니다…압력 없어"에 댓글을 단 누리꾼 '신00'는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라"며 "국민들은 뻥과 진실을 구분할 줄 안다"고 했다.

 

'김00'는 "지금 청와대에서 압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면서 "거꾸로 들으면 진실이 보인다. 그것이 현실이다. 상식에서 벗어 나는 세상"이라고 했다. '이00'는 "이 사람들은 만날 아니라고 한다. 독도도 아니다. 용산참사도 아니다, 쇠고기수입도 아니다, BBK도 아니다, 4대강도 아니다, 부자감세도 아니다"고 힐난했다.

 

네이버에서도 누리꾼들은 청와대 반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네이버의 <뉴시스> 기사에 댓글을 단 누리꾼 'yjic****'는 "대변인 말대로 압력이 없다고 하죠. 그러면 큰집이라고 말한 건 솔직히 정말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라.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정말 솔직히 큰집이라면 청와대라고 모든 국민이 생각하지. 큰집이 무슨 큰 음식점입니까. 아니면 흔히 말하느 교도소입니까. 아니면 명절 때 가는 집안에 큰집인가"라고 따졌다.

 

'limh****'는 큰집은 청와대가 아니라는 "이 말이 사실이라면  물의를 일으킨 김 이사장을 자를 수 있나?  당연히 물러나야 할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 그 정도면 정성이 갸륵해서라도 속아주겠다"고 비꼬았다.

 

'ksy5****'는 "군사정권 때나 있음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 이 나라의 앞날이 자못 걱정스럽다"며 "이 정부는 하나 터져 조금 있다 또 하나 터지는 연속 안타를 치는구나. 과연 큰집은 어디인고" 했다.

 

다음 누리꾼들도 마찬가지였다.

 

'C급좌파'는 "MB정부 발언순서 메뉴얼"이라며 "사건발생 : '그런 적 없다.' 거짓말 확인 : '오해다.' 논란 확산 : '배후세력이 있다.' 꼬리자르고, 얼굴 마담 등장 후 : '이제 그만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heemut'는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언론에 중요한게 비판정신이다!"라고 한 말에 대해 "그래서 KBS 사장 자르고, MBC 좌파방송이니 뭐니 압박하고, 피디 수첩 괴롭혔나"면서 "상식적인 나라에 진짜 살고 싶다. 썩을 때로 썩은 쓰레기들이 위에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ghkdwo'는 "앞으로 꼭 참여합시다. 인터넷 백 번 두드리는 것보다, 한 번 투표에 참여하는게 훨씬 낫다"면서 "주위의 분들도 투표를 하도록 독려하자. 특히 젊으신 분들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말로만 비판하지 말고 투표를 통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그:#김우룡, #큰집,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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