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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구 수목관리원 내 진달래가 겨우내 움츠렸던 꽃망울을 터트렸다. 진달래는 산천을 원색으로 물들이는 봄의 전령으로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한다. 하지만 수목원 내 진달래는 벌써 피어나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붉은 입술을 내밀고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한 그루의 진달래는 높지 않으면서 수목원에서 외롭게 자라고 있다. 봄이면 진달래꽃을 보기위해 평화공원과 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 새 희망과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모처럼 파란하늘에서 내려쬐는 태양은 마지막 남은 겨울을 몰아내고 새싹들에게 긴 겨울잠을 깨우는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있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은 간곳이 없다.

 

진달래는 새색시마냥 수줍은 모습으로 봄의 정취를 안겨주는 꽃이며 두견화라고도 하는데 유래는 옛날 중국 촉나라 임금이 나라를 잃은 후 도망 다니면서 복위를 꿈꾸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넋이 두견이가 되었다고 한다.

 

한이 맺힌 두견이는 밤낮으로 소쩍 소쩍 하며 울면서 피를 토했는데 피가 땅에 떨어져 진달래 뿌리에 스며들었다. 그 후 진달래꽃이 붉게 물들었다고 한다. 두견이는 봄이 되면 밤낮으로 슬피 울었다. 특히 핏빛같이 붉은 진달래꽃을 보면 더욱 운다고 하는 설화가 있다. 진달래꽃을 참꽃이라고도 한다.

 

한편 수목관리원에는 봄의 전령사 개나리며 산수유 진달래 목련화 매화며 살구꽃 등 봄에 피는 꽃은 이미 새싹을 돋아나게 하며 꽃을 피우고 있다. 이웃에 살고 있는 손모(69)씨는 부산에서 제일 먼저 피는 봄꽃을 보기 위해 이곳에서 산책한 지가 5년이 넘었다고 자랑한다.

 


태그:#봄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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