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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책 읽는 CEO 책 쓰는 CEO>
책 <책 읽는 CEO 책 쓰는 CEO> ⓒ 휴먼비즈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소중하다."

- 빌 게이츠

 

책 표지에 쓰인 이 말은 세상의 어떤 훌륭한 졸업장보다도 독서의 가치가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책 읽는 CEO 책 쓰는 CEO>는 실제 독서 습관을 통해 성공의 길을 걷게 된 사장님들의 이야기다.

 

책의 첫 장을 장식하고 있는 청소용역업체 구자관 회장의 경우는 번듯한 중학교 졸업장 하나 없이 큰 회사를 운영하는 성공인의 대표다. 집이 어려워 진학을 못하고 메밀묵 장사와 구두닦이, 신문팔이를 하며 청춘을 보내던 그가 이렇게 성공하게 된 과정에는 성실한 자세와 공부에 대한 열망이 언제나 뒤따랐다.

 

"구자관 회장의 인사성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누구와 만나 인사를 하든 항상 구십 도로 허리를 숙인다. 화장실 청소를 마친 미화원들에게 '여사님, 고맙습니다'라며 깍듯이 인사를 하고, 밤샘 근무를 마친 아파트 경비원이나 방 청소를 끝낸 호텔 룸메이드에게 '고생이 많으십니다'라며 허리를 숙인다."

 

이렇게 겸손한 자세를 갖추고 매일 일기를 쓰는 그가 추천하는 책은 조셉 마셀의 <그래도 계속 가라>다. 아버지를 잃은 한 젊은이가 자신의 할아버지를 찾아가 삶이 왜 이렇게 힘든 거냐고 질문을 던진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행복을 바라는 만큼 고통과 슬픔이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삶의 숙명을 이야기하며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가르침을 전해 준다.

 

문길모 회계법인 '원' 대표이사는 어린 시절 걸어서 왕복 5시간되는 통학 길에 학교 도서관에서 매일 한 권씩 책을 빌려 읽었다고 한다. 회계사로서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지만 문 대표는 여전히 독서에 대한 꿈과 열정이 가슴에 남아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격무에 시달리고 몸과 마음이 지치면 재미있는 소설 몇 권을 선택하여 2, 3일 동안 그 책에 푹 빠져 지낸다. 책을 완독하고 나면 묵힌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니 진정한 독서 애호가라 칭할 만하다.

 

그가 추천하는 책은 리차드 파크 코독이 지은 <밀리언 달러 티켓>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선 제 1원칙으로 '종업원 마인드가 아닌 백만장자 마인드를 가져라'고 조언한다. 그가 내세우는 여러 원칙 중 재미있는 성공 원리는 바로 '실패를 예상하라'다. 실패를 예상하는 사람은 그 실패를 대비할 수 있기에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힘이 있다.

 

어떤 CEO는 한창 이슈가 되었던 책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 이 책은 저자인 앤서니 라빈스 자신의 인생 자체가 무수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성공의 본보기라는 점에서 마음에 무척 와 닿는 내용이 많다.

 

앤서니 라빈스는 책에서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7일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긍정적인 감정 창조하기, 건강한 몸 창조하기, 사랑하는 부부 관계 창조하기, 새로운 행동 기준 창조하기, 시간 관리 능력 창조하기, 휴식하고 놀기."

 

항상 얼굴을 찌푸리고 모든 일에 불평인 사람보다 긍정적이고 밝은 자세로 일에 임하는 사람을 보면 보는 이의 마음도 같이 즐거워진다. 행복의 기준은 긍정적인 감정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다. 다만 실제 삶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창조해내지 못한 채 바쁜 일상에 투덜거리고 짜증내며 보내는 이들이 많을 뿐이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고 긍정적인 자세로 일을 시작한다면 금방 행복이 찾아온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하기 위해서 이 책에 나오는 CEO들처럼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시설관리공단의 이재만 이사장이 추천하는 책 <이기는 습관>은 1등 조직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그 중 가장 첫째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총알처럼 움직인다' 다. 그 외에도 굉장히 자극적인 문구의 자기 계발 비법이 나온다. '창조적 고통을 즐긴다'라는 말처럼 자신을 단련하는 일은 언제나 고통과 행복이 함께 수반된다.

 

많은 CEO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책은 뭘까? 바로 조엘 오스틴 목사의 <긍정의 힘>이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삶의 지혜로운 방향을 얻은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 몇 구절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

 

"우리의 말은 자신에게 하는 예언이다. 말은 씨앗과 비슷하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심어져 생명력을 얻는다. 우리 인생에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은 남의 믿음이 아닌 자신의 믿음이다."

 

자신의 긍정적인 말과 행동이 얼마나 큰 힘인가를 알 수 있다. 우리 자신을 일으키는 힘은 결국 우리 자신 안에 있지 않을까?

 

요즘 서점에 가보면 성공학 서적, 자기계발 서적의 범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런 종류의 책들이 많다. 자신이 직접 좋은 책을 골라 읽기가 힘들다면 성공한 CEO들이 추천하는 책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흔한 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 성공했다는 그들도 결국 책 속에서 자기 발전의 방향을 모색했으니 말이다.


충주의 인물 33인선

김동성 지음, 한중일미디어(2010)


#성공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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