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우리는 도민참여를 통한 민주주의 실현을 왜곡해 온 경기도 지방자치의 일당독주를 막아내기 위해 1천만 도민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좋은 후보를 발굴하고 지지·지원할 것입니다."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보개혁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3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6·2경기지방자치희망연대'(아래 경기희망연대) 출범식을 갖고 "경기도 지방자치의 일당독주를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경기희망연대에는 현재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복지시민연대,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진보연대, 녹색자치경기연대를 비롯해 21개의 경기도 단위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가 단위를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종만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이명박 정부 등장 2년만에 민주주의라는 나무가 말라 죽어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에서부터 다시 한번 아름다운 민주주의 꽃을 피워나가자"고 연대와 참여를 호소했다.

 

경기희망연대 출범의 의미에 대해 안명균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4년전 경기도에서는 선출직 도의원 108명 전원, 31개 시·군 자치단체장 중 29명을 같은 당에서 독차지하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심각한 민주주의 불균형 상태 회복을 위해 일당 독재를 반드시 막아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같은 당'은 한나라당을 일컫는 것이기에 사실상 6.2지방선거에서 진보개혁진영이 반한나라당, 반이명박 전선을 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경기도를 망친 10대 정책' 선정, '좋은 정책 제안' 등 활동 펴기로

 

경기희망연대는 주요 사업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4년 도정 평가를 통한 심판 운동'과 '경기도 일당 독주 철폐 10만인 선언운동', '좋은 후보 발굴·지원', '좋은 정책 제안' 등을 적극 펴기로 했다.

 

우선 3월 중으로 100인 유권자위원회를 꾸려 김 지사의 경기도정을 심층 평가한 뒤 '경기도를 망친 10대 정책'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3월 중순에는 경기지역 선거 연대를 선언하고, 민주·개혁·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 '선거연합 정부' 구성을 4월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희망연대 출범식에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시 영통구), 이종걸 의원(안양시 만안구),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안동섭 위원장도 함께 참여해 "일당독주 저지"를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경기도, #경기희망연대, #6.2지방선거, #한나라당, #독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