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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압수수색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이 2월 18일부터 울산 시내 전 지역에서 100인 이상이 참가하는 1인 시위를 전개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16일 "민주노동당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으로 6.2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직후보 선출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심각한 사태가 초래되고 말았다"며 "시민들에게 상황을 바르게 알리기 위해 특별 당보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월 8일 지역의 야 4당 대표가 6.2지방 선거연대를 위한 회동에서 '반MB선거연대' 구성에 합의한 후 각 당이 실무자 회의를 이어오면서 야권 후보단일화 방안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민주노동당의 공직후보 선출 일정이 연기됨으로써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16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현재의 후보 선출일정을 연기하고 중앙당 긴급 확대간부회의, 시당 운영위원회 등을 열어 대책과 향후 일정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역에서 2월 20일 야4당과 시민단체 공동주최로 열리는 정권 규탄대회에 맞춰 울산지역 야4당 및 노동시민사회단체와 협의해 공동집회 등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탄압이 중단되는 그 날까지 4500여 명의 울산지역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중심이 되어 시민과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민노당은 또한 "민주노동당이 50억 100억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은 한 마디로 난센스"라며 "민주노동당이 차떼기, 책떼기로 불법을 하던 한나라당이라도 되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정당 활동의 자유를 정권의 유 불리에 따라 검경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되묻고 "현재의 탄압이 근거 없는 야당 탄압이자 야당 공조에 앞장서고 있는 민주노동당 죽이기이며, 나아가 민주질서에 대한 근본적 유린으로 보고 모든 당력을 총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태그:#민주노동당 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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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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