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일본군 위안부 피해 이점례 할머니가 끝내 일본의 사죄를 받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점례 할머니가 10일 밤 10시경 운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고 이점례 할머니는 1921년 익산에서 나서,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인천에서 더부살이를 하던 중 1935년 경 일본군인에 의해 연행되어 일본군 '위안부'로 모진 고통을 겪었다.

 

할머니는 중국․싱가포르 등지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심한 폐병을 얻어 1941년 경 겨우 귀환할 수 있었다. 당시 군인들의 구타 등 위안소 생활로 얻은 여러 질병으로 귀국 후에도 힘든 나날을 보내시던 할머니는 전북 익산에서 거주해 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할머니를 찾아뵐 때면 그래도 씩씩한 웃음을 지어 보이시곤 했는데 노환으로 기력이 없었는데 이번 주 초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말았다"면서 "다시 일어나시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결국 어젯밤 눈을 감으셨다"고 밝혔다.

 

할머니의 빈소는 원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장례식은 12일 거행된다. 12일 오전 8시경 발인식이 진행된다. 현재 한국에는 87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생존해 있다.


태그:#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일본군 위안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