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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회를 진행하는 김국진 안양시의장
임시회를 진행하는 김국진 안양시의장 ⓒ 최병렬

지난 2008년 의장선거 당시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당을 요구받자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안양시의회 김국진(무소속·46) 의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한나라당에 재입당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돼 복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소속 신분인 김국진 의장은 "지난 3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장의 재입당 여부는 지역당협 위원장과 안양시의회 한나라당 교섭단체 등의 의견을 물은 뒤 오는 10일 경기도당 당원자격 심사위원회(위원장 원유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한나라당 소속이 대부분으로 경기도내 시·군 의회 의장들의 모임인 경기도 의장협의회도 10일 오전 시흥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협의회 명의로 '김국진 의장의 복당 건의안'을 경기도당에 제출키로 하는 등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장은 "일부 논란은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한나라당을 위해 일한 노력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며, 지난 2년은 당적에 연연하지 않고 황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뛰어 왔다"며 "복당 문제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6·2지방선거에 무조건 출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장직 사퇴' 촉구까지 강조했던 한나라당 시의원들중 일부는 아직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면서 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경쟁자가 늘어나는데 민감한 반응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후반기의장 선거 개표
지난 2008년 후반기의장 선거 개표 ⓒ 최병렬

한편 한나라당 소속이던 김 의장은 지난 2008년 6월 30일 치러진 제5대 후반기 안양시의회 의장선거에서 무기명투표로 선출됐으나 한나라당 교섭단체 내부의결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 의해 경기도당을 통해 출당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김 의장에 대해 출당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김 의장이 이에 불복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강제출당은 부당하다'는 이의신청을 제출하고 재심의 요구를 했으나 윤리위 규정 제20조 3항을 적용해 기각되자 같은 해 9월 3일 자진 탈당했다.


#안양#김국진#한나라당#시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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