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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군포공장 이전부지
 LS전선 군포공장 이전부지
ⓒ 군포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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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가 당정공업지역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 공업지역중에서 단일 공장 부지로는 최대 규모인 LS전선(주)이 주민제안 방식의 지구단위계획 구역 결정에 이어 계획수립 입안 자료를 시에 제출해 본격적인 개발 절차가 추진될 전망이다.

군포시는 "LS전선 군포공장이 전북 완주로 이전후 수년째 공터로 방치돼 슬럼화 현상을 보여온 24만2천여㎡부지에 대해 주민제안사업으로 제1종지구단위 계획 수립을 위한 토지이용 계획안을 제출해 옴에 따라 본격적 절차가 진행될 계획이다"고 8일 밝혔다.

군포시에 따르면 이 계획안에는 전체 부지 면적 중 일반공업지역이 11만8천여㎡, 준공업지역은 5만6천여㎡로 7개 구역과 4개 구역으로 획지가 나뉘어졌다. 또 지구단위계획 구역내 기반시설 면적은 6만7천여㎡로 전체 부지의 27.8%이며 기반시설은 도로가 5만2천여㎡, 공원 2곳, 주차장 등이 포함돼 있다.

LS전선 측은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은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등을 반영하여 최대한 확보한 것으로 토지이용계획을 통해 쾌적한 공단을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에 군포시는 "LS전선 군포공장 부지는 유한양행 부지일원과 마찬가지로 1년 전 경기도로 부터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된 곳으로 지난해 입안자료에 대한 검토 결과이후 요구했던 보완사항을 반영한 계획서가 제출되어 제안서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추진 일정으로는 "계획안에 대한 환경성 검토, 주민공람, 시 공동위원회 자문, 교통영향분석 심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단위계획 결정신청 및 결정고시가 이뤄지면 2015년까지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LS는 지난해 12월 11일 '군포공장 부지의 매각설에 대한 답변 공시를 통해 "당사 자회사인 LS전선이 2004년 초부터 군포공장의 매각 또는 개발을 추진한 것과 관련, 군포시에 지구단위개발계획을 제출해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군포뉴타운 사업지구와 인접한 LS전선 군포공장
 군포뉴타운 사업지구와 인접한 LS전선 군포공장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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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부지 개발, 당정공업지역 정비방식에 중요한 틀

한편 군포시는 1970년대 형성된 당정공업지역이 부정형 토지와 부족한 기반시설, 토지가격 상승, 대규모 공장 이전으로 슬럼화, 공동화 등 성장에 한계를 보이자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정비계획과 함께 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통한 정비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중이다.

시는 LS전선 군포공장 부지의 공업지역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되 제1종지구단위 계획 수립을 통한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의 본사 및 연구시설은 물론 첨단산업 업종의 입주로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업지역 재정비에도 불구, 소규모 아파트형 공장만 난무하는 형태가 될 경우 향후 공업지역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적지않다.

특히 민간단체인 군포 R&D혁신클러스터 추진단에서 지난 2007년부터 산업단지 조성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김윤주 전 시장 재임 당시 용도 변경에 반대하며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해당 부지를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한바 있는 등 특혜 논란도 만만치 않다.


태그:#군포, #LS전선, #당정공업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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