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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립극장은 국립극단이 재단법인 형태로 독립, 국립창극단과 무용단, 국악관현악단 이 세단체만 남아 순수 우리문화의 가무악을 강화,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바뀐다.

 

또한 오디션제 도입으로 단원들의 노력분발을 강화하며 수석·부수석제를 신설, 실력있는 단원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과 대우를 주어 바람직한 경쟁을 유도하게 된다고 26일 가진 2010 국립극장 사업계획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60주년 맞는 국립극장, 전속단체들의 레퍼토리 강화와 해외공연 활성화

 

이날 밝힌 올해 다섯 가지 주요사업 내용으로는 첫째, 국립극장 60주년 사업으로 올 4월 29일 6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심포지엄(4.16)과 기념식(4.29)을 가지며 지난달 23일 상설전시실을 개관한 공연예술박물관의 전면개관(4.29) 및 특별 기획전시를 연다.

 

둘째로는 전속단체들의 레퍼토리공연을 강화하는 것으로 국립창극단은 기존 레퍼토리인 <춘향>과 <청>,<산불>,<로미오와 줄리엣>등을 한단계 더 높이고 장기공연 등으로 대중화의 길을 찾으며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번씩 마지막주 토요일에 이일주, 안숙선 등의 명창들이 완창판소리를 여는데 특히 8월 심야완창, 12월 제야완창은 한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공연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무용단은 2월에 <춤 춘향>을 밴쿠버(21일)과 뉴욕(25일)에서, 6월에는 러시아와 불가리아에서, 5월에는 <코리아 환타지> 중국공연, 10월에는 <Soul, 해바라기>를 독일에서 공연함으로써 우리 무용을 세계에 적극 알린다. 또한 상설공연화를 위해 <코리아환타지>등을 각 계절별로 9회씩 국립극장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또한 신작으로는 판타지 댄스컬<프린세스 콩쥐>(5~6월), <바리바리촘촘디딤새>(7~8월), <동동2030>(11월,기획공연)을 내놓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테마가 있는 퍼포먼싱콘서트<뛰다,튀다,타다>(3월), 어린이대상 공연<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5월), 젊은 명인들의 등용문<젋은 예인을 위한 협주곡의 밤>(6월), 고전연주<국악관현악 명곡전V>(10월)등의 기존 레파토리 공연 및 시리즈 공연을 올리며 윤선도의 걸작 '어부사시사'를 소재로 한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임준희 작곡, 11월)을 야심찬 신작으로 준비중이다. 또한 기존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사랑방음악회>(3월~12월, 7월제외)와 <정오의 음악회>도 매월 열린다.

 

국립극장의 올해 세 번째 주요사업으로는 해외공연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앞서 소개한 국립무용단의 세계공연 외에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한·스페인 수교 60기념 스페인공연이 있으며 한·이집트 수교 15주년 기념으로 11월 이집트 국립문화원 초청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반대로 해외에서 초청되어 오는 공연으로는 카이로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올 10월 국립극장페스티발에 참가하게 된다. 한국과 이집트간 문화부문의 교류인 셈이다.

 

참여형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예술교육, 문화나눔의 확대 

 

네 번째로는 다양한 연령대와 함께하는 체험형 예술교육으로 <어린이 우수공연 축제>,<국립극장 고고고>,<어린이 예술학교>,<전통공연 실기교육과정>,<전통예술 최고경영자 과정>등이 있는데 특히 <전통예술 최고경영자 과정>은 50~60명의 CEO들을 대상으로 단소나 단가 2~3곡을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익힌 CEO들이 직원들과의 회식때 장기자랑으로 이를 활용한다면 우리 전통음악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립극장 고고고>는 교과서 속 국악과 연극을 실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원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던 프로그램이 반응이 좋아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로 확대된 것인데 우리 전통 가무악의 대중화를 위해 젊은 관객층을 개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문화나눔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인데 올해에는 전속단체와 극장 기획공연의 객석에 10,000명의 문화소외 계층을 초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기존 5월의 <청소년 예술제>와 연계, 대한민국 구성원이라면 피부색과 언어를 초월해 그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다문화 페스티벌>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그밖에 각 계절 절기별로 설맞이 특별행사, 대보름축제, 추석난장, 희망의 노래 등을 통해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수 있는 공공극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1993년 이래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계속 해오던 <토요문화광장>을 가족단위의 직접참여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국군들을 위한 나눔도 올해에는 더 확대하여 육해공군 모두를 위해 최소 3회 이상 국립극장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초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통 가무악 중심의 극장으로 정체성 강화

 

국립극단은 이번에 국립극장에서 따로 재단법인 형태로 독립하게 됨으로써 2월 예정이던 스튜디오 배우 열전 <겨울 해바라기>를 비롯해 <테러리스트 햄릿>, <한 여름밤의 꿈> 등의 공연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불가피하게 차질을 빚게 되었다.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국립극장의 시설을 활용하게 될지는 아직 정해진게 없다고 한다. 국립극단이 국립극장의 전속단체에서 떨어져 나가게 됨에 따라 올해부터 국립극장은 우리 전통 가무악을 대표하는 극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게될 것으로 보여진다.

 

예술의 전당에 오케스트라와 발레단 등이 전속으로 있어서 서양공연 전문 극장, 대학로 아르코극장이 무용극 위주의 극장, 정동극장이 해외 및 국내 관광객 전문 극장, 명동예술극장이 명품연극 극장으로 각기 극장별로 정체성을 강화, 특화하여 나가게 될것이란 것이다.


태그:#국립극장,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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