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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하르방 공원 입구.
 제주 돌하르방 공원 입구.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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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습의 돌하르방에 깜짝 놀랐습니다. 돌하르방은 투박한 모습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변화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주 돌하르방 공원에 전시된 돌하르방의 어제와 오늘입니다. 먼저 돌하르방 원기입니다.

돌하르방 원기는 조선시대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 등에 세워진 48기가 있습니다. 돌하르방 원기는 현재 제주시내에 21기, 성읍 12기, 대정 13기(미완 1기 포함), 서울국립민속박물관 2기 등 모두 48기입니다. 돌하르방 공원에 전시된 돌하르방은 제주도 내외 흩어져 있는 돌하르방 원기 48기를 1대 1 크기로 재현한 것입니다.

돌하르방과 수문장.
 돌하르방과 수문장.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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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과 수문장

제주성, 대정성, 정의성으로 나누어진 제주의 행정구역은 5백여 년간 유지되었습니다. 외지인이 성 안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S자 모양의 옹성 곱이와 그 양 옆에 세워진 돌하르방을 한 쌍씩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의젓한 석상은 들어오는 이들을 반기기도 했지만, 위엄과 기품을 풍기며 성을 지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무리 귿센 병사 여럿이 있다 하더라도 돌하르방의 위풍당당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돌하르방과 방사탑.
 돌하르방과 방사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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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과 방사탑

예로부터 제주도 곳곳에는 많은 방사탑이 있었습니다. 방사탑은 마음의 재난을 막기 위해 조그만 돌탑을 쌓아 올린 것입니다. 방사탑과 돌하르방은 형태에서만 다를 뿐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돌하르방처럼 돌하르방을 통해 고을에 몹쓸 병이 돌거나 재난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돌하르방과 액막이.
 돌하르방과 액막이.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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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과 표지석.
 돌하르방과 표지석.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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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과 표지석

표지석의 일반적 의미는 땅 위에 자연적이거나 인위 구조물을 세워 사람들에게 위치를 알려주던 석물입니다. 각 성에 세워진 돌하르방은 성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표지석 역할을 합니다. 돌하르방 표지석 기능은 성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표, 출입 금지를 알리는 금표, 길을 알려주는 노표의 기능 등이 있습니다.

징 치는 돌하르방.
 징 치는 돌하르방.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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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작가가 꿈꾸는 상상력이 흠뻑 묻어나는 돌하르방으로 고정관념을 탈피한 오늘날 돌하르방입니다.

잠시 덧붙이자면, 제주는 국가적으로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과거 고난의 역사를 뒤로 하고 세계 평화의 중심지로 나아가는 중입니다. 이에 발맞춰 현존하는 돌하르방의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평화의 이미지가 투영된 돌하르방을 제작하고 있더군요. 그럼, 창작 돌하르방을 살피도록 하지요.

꽃을 건네는 돌하르방.
 꽃을 건네는 돌하르방.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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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전도사 돌하르방.
 평화의 전도사 돌하르방.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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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돌하르방.
 노래하는 돌하르방.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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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의 사랑.
 돌하르방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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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의 사랑

사람이 평생 하게 되는 것 중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게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아무리 줘도 넘쳐나는 생명수와 같지요. 이처럼 현재의 돌하르방은 사랑과 평화를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제주 돌하르방 공원은 자연과 사랑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다음과 SBS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태그:#돌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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