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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패를 주고 받고 있다.
▲ 오세훈시장과 장근석씨 위촉패를 주고 받고 있다.
ⓒ 정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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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3시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 시청 별관 1동 13층에서 장근석씨의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었다. 3시부터 시작이라고 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근석씨의 입장이 늦어졌다. 덕분에 두 사람을 기다리던 기자들은 장근석씨가 2009년도에 본인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응모해서 은상을 수상한 대학생 UCC 공모전 작품을 두 번이나 감상해야 했다.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패 수여식
▲ 장근석씨와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패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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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희원 아나운서가 낭랑한 음성으로 오 시장과 장근석씨가 등장함을 알리자 바로 위촉패 수여식이 시작됐다.  그리고 바로 장근석씨는 즐겨 입었던 셔츠와 에스비에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OST-CD를 기증했다. 이 기증품은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시희망플러스통장 및 꿈나래 통장사업 후원적립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즐겨입던 셔츠와 <미남이시네요>OST-CD
▲ 장근석씨의 애장품 기증 즐겨입던 셔츠와 <미남이시네요>OST-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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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중국, 일본, 한국에서 관광객들을 모으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경제위기 속에서 관광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며 "가 볼만한 디자인 도시로 서울이 3위로 뽑힌 지금 이 시점에서 젊은 층에게 서울이 던져줄 만한 메시지가 충분하지 않았는데, 장근석씨가 서울시 홍보대사가 되어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근석씨는 2009년 대학생 UCC 공모전에 참가할 때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서울의 곳곳을 다니며 직접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한 작품으로 은상을 수상했고, 일본에서 팬미팅을 할 때 그 영상을 틀어주어 서울을 알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근석씨가 한류드라마를 통해 생긴 팬들을 위해 3월부터 해외 팬미팅을 한다고 하니,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의 젊은 층에게 서울을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의 영혼 서울'이라는 문구를 읽었을 때 가슴이 찡했다는 장근석씨는 서울시 홍보대사라는 직함을 받게 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추운 날에도 장근석을 응원하기 위해 현수막을 펼쳐든 장근석씨 팬들
▲ 현수막 응원 추운 날에도 장근석을 응원하기 위해 현수막을 펼쳐든 장근석씨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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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무겁다기보다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아직 학생이고, 어리고,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하는 나이지만, 여행이 가고 싶으면, 혼자서 북악스카이웨이 등을 가거나 했다. 그렇게 다니다 보니 서울에 예쁜 곳이 많다는 것과 그 안에서 서울시민으로 사는 것이 재미있고 뿌듯하기도 하다.

대학생 UCC 공모전을 위해 처음에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그 때 어떤 모습이 서울답고 서울을 알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나온 가장 많은 장소가 남산 한옥마을과 인사동이었다. 그런데 서울을 대변하는 것이 반드시 전통이어야만 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전통과 연결해서 서울의 아름다움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했고, 그 외국인이 한국여자친구와 함께 했던 기억을 더듬어 가다가 깨달은 것은 '내가 좋아한 것은 한국여자가 아니라 그 여자와 함께 했던 서울이 아닐까?'라는 아이디어로 회의를 한 것이다. 외국에 나가서 제 자신을 알려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서울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람냄새 가득한 곳인지를 함께 알리도록 하겠다."

장근석씨 팬의 현수막응원
▲ 현수막 응원 장근석씨 팬의 현수막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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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홍보대사 중에 가장 최연소라는 장근석씨. 오늘도 그를 지지하는 팬들은 추운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밖에서 그를 향한 응원을 하고 있었다. 장근석씨를 사랑하는 팬들이 나라 밖에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졌는데, 그를 믿고 서울에 관광 와서 모두들 즐거운 기억들을 가져갈 수 있을까?

장근석씨는 스스로 서울을 알리는 일을 했고, 서울을 보다 널리 알리고자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계획을 보면 서울시 홍보대사로는 가장 적임자 같다.

장근석씨가 맡은 바 일을 열심히 완수하려는 자세는 벌써부터 보이는데, 과연 서울시 곳곳의 사람들과 상인들은 어떤 자세인지 궁금하다. 발로 뛰어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들을 들으면서 작은 불편들부터 고쳐나가길 바란다.

오늘 모습은 정중하고 예의바른 청년의 모습이던 장근석씨. 1월 31일 날 올림픽 공원에서는 무려 3000명이나 되는 팬들과 미팅을 한다고 한다. 그 날은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하다. 장근석씨와 서울시와 그리고 그의 팬들이 모두 함께 윈윈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태그:#장근석, #서울시 홍보대사, #오세훈 서울시장, #애장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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