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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열 글로벌광통신 전무이사.
 양기열 글로벌광통신 전무이사.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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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케이블 전문 제조업체인 글로벌광통신(주)은 창업 이래 조명용 통신용 옥외경관조명 제출 등 광응용 제품을 잇따라 개발해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FTTH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드라이 코어 케이블(Dry Core Cable)은 광주 광산업 공동브랜드인 럭스코(LUXKO) 제1호 제품으로 선정됐다.

양기열 글로벌광통신 전무이사는 "드라이 코어 케이블은 광섬유를 보호하는 젤리층을 없애 케이블 굵기가 가늘어 아파트 단자함에서 각 가정까지 손쉽게 연결할 수 있고 원가절감 효과 등이 있는 제품"이라며 "우리 제품은 항열, 항온, 항습 효과가 뛰어나 경쟁력일 갖췄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광통신은 광케이블 제조 기술 연구에 꾸준히 노력하고 하면서 광통신 부품, 분광기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양 전무이사는 "의료용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한 분광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광섬유 어레이와 광 스프리터 등 개발도 계획도 계획하고 있으며 세계 광산업분야를 선도하는 업체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TTH 구축 활기, 국내외 수요크게 늘것... 새로운 분야 연구 개척"

양기열 글로벌광통신 전무이사
 양기열 글로벌광통신 전무이사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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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내용 광케이블에 주력한 이유가 있나.
"옥외용 광케이블은 대기업들이 선점을 하고 있어서 시장 진입 이 어렵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기로 한 것이고 그렇게 선택한 것이 옥내용 광케이블이다. 옥외용 광케이블은 소품종 대량생 산에 수주액도 커서 대기업이 진출해 있다. 반면 옥내용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했고 수주액도 적기 때문에 업체도 제한적이었다. 특히 시장 경쟁률이 심하지 않다. 시장과 기술을 조사한 후에 옥내용 광케이블을 선택했고 상당한 성과를 내왔다고 본다. 옥내용 광케이블은 FTTH  구축이 활발해지면서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개척해 갈 것이다.

옥외용을 전연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옥외용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1개의 설비(압출기)를 증설했다. 옥내용 광케이블은 광섬유를 이용하기 때문에 구리선에 비해  굵기가 머리카락 하나 정도로 얇아지고 속도도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든다."

- 다른 업체와 비교해서 어떤 경쟁력을 갖춰나.
"역시 기술력이다. 별도로 설립한 광기술연구소와 생산기술팀이 매주 기술세미나를 개최하여 기존 생산제품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원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 결과는 기능과 특성이 더욱 향상된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런 결과 플라스틱 광섬유 케이블 개발, 광섬유센서 화재감지 시스템 개발, FTTH용 드라이 코어 케이블(Dry Core Cable) 등을 개발했다. ISO14001과 ISO9001 인증, 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러시아에서 최고의 품질인증으로 꼽히는 GOST 등 인증을 받았다.

옥내용 광케이블은 구배장비 연결용으로 기존의 LAN케이블의 대체용으로 사용, 심플렉스(simplex), 듀플렉스(duplex) 등이 있으며 FTTH광케이블은 드리아 코어 케이블(Dry core cable), 드롭 케이블(Drop cable) 등이 있다. 특히 드라이 코어 케이블(Dry sore cable)은 굵기가 가늘어 아파트 단자함에서 각 가정까지 손쉽게 연결할 수 있고 원가절감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광섬유를 보호하는 젤리층을 없앰으로써 젤리의 누출 및 오염문제를 차단하는 것으로 광주시와 광주클러스터추진단,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광산업의 진흥을 위해 도입한 공동 상표인 럭스코(LUXKO) 제1호 제품으로 선정됐다."

-  케이블 제조 전문업체인데 '폼센서 시스템'과 '온도분포 광센서 시스템'도 개발했다. 어떤 제품인가.
"'폼(FOM) 센서 시스템'와 '온도 분포 광센서 시스템'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폼 센서 시스템은 광센서 케이블을 그물망 형태로 짜 감지하는 경비 시스템의 일종이다. 기상 변화에 따른 오작동 없이 침입을 감지하고 침입 장소를 정확하게 표시해 준다. 광을 매개체로 이용하기 때문에 전자기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광 온도 분포 센서시스템'은 광센서 케이블과 광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온도 변화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화재 감시 분야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보다 더 빠르게 화재의 위치를 발견 할 수 있다. '온도 분포 광센서 시스템'은 2004년에 개발해 광양제철소 등에 설치했다. '폼 센서 시스템'은 인천공항, 싱가폴 대통령 궁, 군부대 등에 설치하기도 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데 예상보다는 수요가 많지는 않다."

-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가.
"국내에서 옥내용 케이블 시장 규모의 50%∼60% 점유하고 있다. 전체 생산량 중 수출은 20% 정도다. 옥내용 광케이블 시장은 FTTH 구축 사업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광통신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은 밝다. 수출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내수용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 올해 처음으로 100만 달러 수출 탑을 받았다. 이미 100만 달러 수출은 넘어섰는데 9월 기준으로 하다보니 수출 탑 수상은 늦어진 것이다. 현재는 베트남 수출 물량이 많은 편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앞으로 연구 개발 계획은.
"현재 개발된 제품들에 대해 더 진보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광섬유라는 원자재는 우리가 만들 수 없는 것이고 광케이블 제조에 사용한 여러 가지 종류의 수지, P,V,C 등이 있는데 다양한 연구를 통해 보다 더 경쟁력 있는 광케이블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옥내용 케이블도 옥외용처럼 온도에 민감하다. 항온, 항습 등 엄격한 시험을 거쳐야한다. 보기에는 쉽게 제조하는 것 같지만 아주 정밀한 부분이다. 제품을 만드는데 열, 온도, 습도, 재료의 배합비율 등이 여러 변수들이 일치해야한다. 이런 연구를 잘 진행해야 연구개발 성과를 낼 수 있다. 보다 낮은 온도와 더 높은 온도에서 오류 없이 정보를 전달 할 수 있어야하고 높은 습도에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 이것이 경쟁력이다. 앞으로 근적회선 분광기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광케이블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로서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다."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연구개발 분야를 확대할 계획인데 케이블 제조 이외에 다른 사업도 구상 중인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력 향상으로 내년에는 370억 원, 2011년에는 5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내용 광케이블 제조가 중심이지만 앞으로 통신 분야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분광기와 반도체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분광기는 대상 물체에 근적외선을 쏴 반사되거나 투과되는 빛을 파장별로 측정해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용 근적외선 분광기도 2010년께 제품화할 계획이다. 응용 분야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당도 측정기는 빛을 이용해서 당도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혈당측정기 등 의료용으로 광범위하고 철강 등에도 사용되는 분야다. 또 광통신 모듈 개발까지는 아니지만 광섬유 어레이 (Fiber Array), 광 스프리터(Optical Splitter) 등 개발도 계획 중이다. 2015년 세계 광산업분야를 선도하고 통신용 케이블 뿐 만 아니라 광 응용분야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나.

"2001년 회사를 설립하는데 광산업이 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정부 등 지원금으로 도움을 받았고 광산업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연구소, 광산업 진흥회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했다.

산업단지공단의 광통신부품 미니 클러스터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제품 포장 디자인 개발과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사업, 해외 마케팅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제품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공정을 개선하고 신제품 개발을 하는데 맞춰져 있는 클러스터 사업은 벤처기업의 소중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 처음에는 자금력이 부족했다. 창업하고 몇 년 동안은 괄목할만한 매출을 보이지 못했다. 광케이블 제조에는 생산 시설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데 2004년까지는 재투자할 만큼의 매출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5년 4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하면서 매년 전년 대비 30%~4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80억 원, 2008년 130억 원, 올해 200억 원이 된다.  FTTH용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미국, 유럽, 러시아, 중동, 베트남 등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매출액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돼 2010년엔 370억 원, 2011년 5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그:#글로벌광통신, #드라이 코어 케이블, #광주 광산업, #양기열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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