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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지청장 김용호)은 홍성군청 공무원들이 구조적 조직적으로 군 예산을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공무원 2명을 구속하는 등 납품업자 1명을 포함, 모두 44명을 입건했다.

홍성지청 윤대진 부장검사는 2005년부터 2009년 10월까지 5년간 물품구입을 가장하여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7억여원 빼돌려 유흥비, 카드사용대금, 고급쇼핑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윤모(6급)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 불구속기소, 36명에 대해서는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등 납품업자 1명을 포함, 모두 44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지출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군 예산을 편취한 공무원 63명과 예산을 편취한 부하직원으로부터 매월 50만원씩을 받은 과장급 2명 등 모두 65명에 공무원에 대해 관계기관에 징계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성군 공무원들은 수년 동안 업자와 결탁해 실제 사용하지 않는 칼라토너 및 복사용지를 납품업체로부터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작성한 다음 납품업자가 홍성군 경리부서로부터 대금을 지급 받은 후 20% 정도 공제한 다음 관련 공무원들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와 관련 많은 공무원들이 연루됐지만 금액, 행위 등을 고려해 구속, 불구속 처리했으며 업자가 철저하게 현금으로만 지급해 증거를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40일간의 수사기간 상급자에 대한 수사도 병행했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었으며 구속된 공무원들이 상급자 관련설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초상집 분위기에서 점차 평온을 되찾고 있는 상태다. 많은 공무원들이 구속될 것이라는 소문에 밤참을 설친 이 들이 많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검찰의 수사 결과에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또 다른 비리가 터져 나올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공무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국가예산, 보조금, 공공기금 비리 척결 수사의 연장선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어떠한 부정부패사범도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홍성남품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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