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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MB 성향의 강남 교회 김성광 목사가 최근 행한 발언이 정치권 안팎으로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계 일각에서 김성광 목사의 당시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김성광 목사는 지난 7일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주도하는 개신교계 모임 '성공21'의 초청연사로 나와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서 "박근혜가 시집을 가봤나?, 회사를 해봤나?", "시도 때도 없이 우는 닭과 개는 잡아 먹어야 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송년 기도회를 주도한 이경재 의원은 친박계 의원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로, 김성광 목사의 막말 파문으로 친박계 내에서 곤혹스런 입장에 빠졌다. 박 전 대표 팬클럽인 '박사모'에선 "이경재 의원은 무늬만 친박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역시 친MB 성향인 기독교 사회책임운동의 대표인 서경석 목사도 18일 <평화방송> 라디오와 전화 통화에서 "너무 심하다"며 김 목사를 비판했다. 서 목사는 "김 목사의 그 같은 발언이 부각되면 한국 사회 기독교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될 것 같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러면서 "누군가 (김 목사의 발언에 대해) 따끔하게 잘못을 지적을 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국회 송년 기도모임은 이명박 대통령 성공을 기원하는  기도회였다. 이런 자리에서 나온 김 목사의 발언에 대해 서 목사는 "이 대통령에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아주 좋지 않다"고 거듭 힐난했다.

조용기 목사가 매형이기도 한 김성광 목사는 김대중·노무현 두 정부에 대해 상당한 각을 세운 설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월에는 CBS가 자신의 강연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들을 비판한 내용을 무단 삭제했다고 해서 다시는 CBS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강남교회 #친MB 목사#박 전 대표 비하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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