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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GM대우자동차지부 21대 임원 선거 결과 중도 진보 노선을 표방한 추영호(49)씨가 당선했다.

 

지난달 1차 투표에서도 추 당선자는 2441표(24.7%)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2등을 차지한 고남권(49) 후보(2421, 24.5%)와의 표차이가 20여 표에 불과해 결선 투표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조합원 1만197명 중 9745명이 투표에 참여해 지난 3~4일 치러진 GM대우 노조 2차 결선 투표에서 추 당선자가 5105표(52.4%)를 획득해 기호 5번 고 후보(4554)를 제치고 21대 지부장으로 당선했다. 추 당선자는 당초 예상을 깨고 부평공장과 정비부품 지회에서 판세를 뒤엎었다.

 

당선 결과를 현장에서 접한 추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당선을 축하한다는 덕담을 하면서 대다수 조합원들이 고생이 많을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만큼 GM대우가 처한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다른 후보들의 공약과 제가 밝힌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조합원들과 어깨 걸고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며, "향후 2,3년은 GM대우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되기 때문에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통 큰 단결을 실현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당선자는 GM대우 노조가 지역지부로 전환되는 2011년 9월까지 GM대우 지부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추 당선자는 16대 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이번선거에서 GM대우의 생산물량 확보 유지를 위해 ▲GM대우의 발전 전망에 대한 협약 ▲GM의 국내 토착화와 평생고용 토대 구축 ▲ISP 임원교체 및 GM대우 이익금 GM 유출 방지 ▲내수시장 30% 목표로 공장 가동 안정화 ▲ 풀-라인업 확보 등을 주요 공약화 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추영호 당선자 측 관계자는 "작년부터 제기된 고용 불안 문제에 대해 조합원들이 힘 있게 사측과 대립 각을 세울 수 있는 임원진을 선택한 거 같다"면서, "GM대우에 대한 '먹튀' 논란을 비롯해 산적한 문제가 많은 만큼 조합원과 제 민주세력과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추영호, #GM대우, #GM대우 노조 임원선거, #고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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