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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헌법 9조 아시아종교인 협의회 참석자들 일본 평화헌법 9조 아시아 종교인협의회 참석자들이 조계사에 모여 평화를 기원한 후 제894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하기 위하여 일본대사관을 향해 가고 있다.
평화헌법 9조 아시아종교인 협의회 참석자들일본 평화헌법 9조 아시아 종교인협의회 참석자들이 조계사에 모여 평화를 기원한 후 제894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하기 위하여 일본대사관을 향해 가고 있다. ⓒ 김민수

2일(수) 오전 11시, '제2회 평화헌법9조 아시아종교인 대회' 참가자 100여 명이 조계사에 모여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를 드린 후 일본대사관을 향해 거리행진을 하였다.

 

이 행진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 주 수요일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이하 '수요시위')'에 참여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연대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매주 수요일 열리고 있는 정기 수요시위는 오늘로 894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평화헌법 9조 참가자들이 수요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과 연대한 가운데, 많은 단체에서도 함께 연대하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평화헌법 9조 참가자들이 수요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과 연대한 가운데, 많은 단체에서도 함께 연대하였다. ⓒ 김민수

일본 평화헌법 9조 참가자들 중에는 일본인들이 많았다. 강주혜 정대협 사무처장의 경과보고 후 일본개신교, 가톨릭, 불교 등의 대표들이 나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며 사죄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이 문제가 속히 해결되도록 연대하고 노력하겠다고 격려를 했다.

수요시위에 참여한 이들 수요시위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이번 평화헌법 9조 아시아종교인 협의회에 참여한 일본일들이 많았다. 우측 맨 아래는 종교인 협의회에 참여한 일본인이다. 시위 내내 무릎을 꿇고 있었다.
수요시위에 참여한 이들수요시위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이번 평화헌법 9조 아시아종교인 협의회에 참여한 일본일들이 많았다. 우측 맨 아래는 종교인 협의회에 참여한 일본인이다. 시위 내내 무릎을 꿇고 있었다. ⓒ 김민수

 

수요시위 각 종단 대표들과 단체들이 함께한 오늘, 할머니들은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었다며 기뻐했다.
수요시위각 종단 대표들과 단체들이 함께한 오늘, 할머니들은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었다며 기뻐했다. ⓒ 김민수

 

수요시위 참가자들의 발언과 격려, 일본인 참가자들은 위안부 할머니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가며 사죄의 말을 전했으며, 할머니들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수요시위참가자들의 발언과 격려, 일본인 참가자들은 위안부 할머니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가며 사죄의 말을 전했으며, 할머니들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 김민수

 

국제엠네스티 소속 학생들 할머니들에게 보내지는 이메일과 편지들을 정리해서 전해주는 봉사를 하면서 그들의 아픔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며, 목이 매여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국제엠네스티 소속 학생들할머니들에게 보내지는 이메일과 편지들을 정리해서 전해주는 봉사를 하면서 그들의 아픔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며, 목이 매여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 김민수

 

길원옥 할머니 발언에 나선 길원옥 할머니는 "우리같이 너무 아픈 고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다.
길원옥 할머니발언에 나선 길원옥 할머니는 "우리같이 너무 아픈 고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다. ⓒ 김민수

 

길원옥 할머니의 발언에 참가자들은 모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길원옥 할머니는 894차 수요시위모임이 1000회를 넘기기 전에 일본의 사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고, 자신들이 이렇게 매주 수요시위에 참여하는 이유는 다시는 우리와 같이 아픈 고통을 당하는 이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일본은 잘못을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90세가 다 되도록 항의를 했지만 대꾸도 반성도 없는 일본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한국정부의 반성도 촉구했다. 이 문제는 우리 대에 끝냈으면 좋겠다며, 이제 90여명 남은 피해자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활동을 할 수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가 죽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가 없다면 결국 우리의 후손들이 해결할 것이라며 일본의 조속한 사과를 촉구했다.


#위안부#평화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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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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